10대 그룹 중 8곳, 올해 상장사 임원 줄였다
10대 그룹 중 8곳, 올해 상장사 임원 줄였다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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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만 늘어나…여성 임원 비중 아직 2.4%
올들어 10대 그룹 중 8곳이 상장사 임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임원(등기·비등기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5619명으로 지난해 말의 5654명보다 35명(0.6%)이 줄었다.
▲ 올들어 10대 그룹 중 8곳이 상장사 임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그룹별로 보면 10대 그룹 중 삼성과 SK 그룹만 상장사 임원 수가 늘었고 나머지 8개 그룹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LG그룹은 6월 말 현재 전체 상장사 임원이 779명으로 지난해 말(838명)보다 59명(7.0%)이나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6월 말 현재 961명으로 지난해 말(986명)보다 25명(2.5%) 감소했다. 특히 주력사인 현대차는 지난해 말 332명에서 300명으로 10% 가까이나 줄였다.
이밖에 한화그룹이 2.4%(8명) 줄였고 포스코그룹 1.9%(3명), 롯데그룹 1.7%(7명), GS그룹 1.4%(2명), 농협그룹 1.4%(1명)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현대중공업이 소속 사업부를 떼어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등 3개 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임원이 지난해 말 177명에서 148명으로 29명(16.4%) 줄었다.
그러나 이는 분할법인으로 임원들이 빠져나간 영향이 커 실제로는 임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비해 삼성그룹 소속 상장사의 임원은 지난해 말 1899명에서 1983명으로 84명(4.4%)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임원은 997명에서 1053명으로 57명(5.7%) 증가해 1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630명에서 645명으로 15명(2.4%) 증가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의 여성 임원은 올해 6월 말 137명으로 지난해 말의 132명보다 5명(3.8%) 늘었다.
하지만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여성 비율은 아직도 2.4%에 불과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 말 78명에서 올해 6월 말 83명으로 5명 늘었고 SK그룹(11명→13명)도 2명 증가했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여성 임원이 1명씩 줄었다.
올해 6월 말 현재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4.2%였고 롯데그룹(4.1%), SK그룹(2.0%), LG그룹(1.8%), 포스코그룹(1.3%)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0.4%, 한화그룹은 0.6%, GS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각각 0.7%에 불과했고 농협그룹은 상장사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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