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11번가 인수 검토 사실"
정용진 "11번가 인수 검토 사실"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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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해외진출과 관련 깜짝 놀랄 발표 있을 것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4일 "11번가 인수를 비롯해 여러 온라인사업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연말 전에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시나리오가 많은데 11번가 인수도 검토해본 것은 사실"이라며 "그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대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매각하거나 대규모 투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롯데, 신세계 등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분사해 롯데나 신세계 측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SK플래닛 측은 분사 후 매각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4일 열린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11번가는 단일 쇼핑몰 기준 업계 1위를 다투는 대형 온라인쇼핑몰로, 지난해 거래액은 6조8천억원 수준이다.
신세계의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11번가와 신세계가 합치면 현재 거래액 1위인 이베이코리아(약 14조원)의 강력한 맞수가 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난 일본의 사례를 들며 온라인사업을 강조해왔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SK플래닛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세계가 다른 온라인사업자와 제휴하거나 자체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해외 사업 강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철수 절차를 밟고 있고 연말이면 완벽하게 철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적자 누적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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