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반기 공채시즌 본격 개막
대기업 하반기 공채시즌 본격 개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8.3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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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정책에 예년보다 채용규모 늘듯… 블라인드 채용 확대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경기 회복 추세와 함께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각 기업들은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다소 확대할 계획이어서 취업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자의 신상과 학력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KG, KT 등 주요 대기업들이 다음달 중에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그룹은 30일 다음달 6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채는 종전과 달리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만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모든 계열사가 10월 22일 한꺼번에 치른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계열사들은 정해진 일정대로 채용을 진행한다.
그룹 전체로 보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 연간 5500명, 하반기에는 3500명 정도 채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좀 더 많은 4000~5000명 가량 선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입사지원서는 삼성채용 홈페이지(www.samsugcareers.com)에 접속해 작성하면 되며, 계열사별로 정해진 공채 일정을 확인하고 접수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 전형은 관계사별로 각각 진행되지만, 출제된 문제의 보안과 적정 난이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GSAT는 같은 날짜, 같은 문제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사옥 입구 (사진=연합)
현대자동차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를 통해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나 기졸업자(석사 포함)를 대상으로 크게 3개 부문, 세부적으로 19개 업무 분야로 나눠 채용이 진행된다.

채용은 서류 전형, 인·적성 검사(HMAT) 및 역사 에세이, 1·2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 기간은 31일 오후 1시부터 9월 8일 오전 11시 59분까지다.
아울러 현대차는 같은 기간 올해 하반기 인턴사원 공채에도 나선다. 다만, 인턴사원 채용은 신입사원 채용과 중복으로 지원할 수 없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블라인드 방식 채용 프로그램인 '힌트'(H-INT.)를 새롭게 운영한다.
▲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입구

기아자동차는 28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 예정자(2018년 2월) 또는 학사·석사 소지자는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기아차 채용 포털 사이트(career.kia.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발표된다.

특히 서류전형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공채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지원서 내 사진, 주소, 수상·활동내역, 경력·자격증 등 일부 항목을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실무면접 역시 지원자 개인 신상과 학력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상태에서 인성면접, 직무면접, 영어면접 등이 진행된다. 임원면접에서는 조직 적합도, 인성 등이 주로 점검된다.

▲ 기아차, 2017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실시

SK와 LG그룹도 다음 달 초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SK그룹은 올해도 그룹 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다음달 초 그룹의 채용 안내 사이트인 'SK커리어스'(www.skcareers.com)에 공채 계획을 공지함과 동시에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늦어도 4일께 공채 계획이 올라오면서 원서를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공채를 진행한다. LG화학이 다음 달 1∼15일 지원서를 접수하고, LG전자는 다음 달 4∼15일 원서를 받는다.
계열사별로 공채를 하면서도 인·적성 검사는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치른다. 동시에 여러 계열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인·적성 검사는 10월 14일 치르는 것으로 일단 잡혀 있지만 조정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28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고 포스코그룹은 30일, 롯데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각각 지원서를 접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그룹은 다음 달 4일부터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시행한다. 지난해보다 120명 늘어난 총 440명을 선발한다. KT는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입사지원서의 사진 제출 항목을 삭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발표 형식의 'KT 스타오디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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