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SNS 피로감…'디지털 디톡스' 관심 급증
카톡 SNS 피로감…'디지털 디톡스' 관심 급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9.04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무시간 외 카톡 등 SNS 이용 업무지시 관행 개선 법안 마련도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일부러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 급증하고 있다.
4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빅데이터상 스마트폰 중독 언급량은 2015년 2만9255건에서 2016년 3만8652건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3만2582건이나 됐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디지털 단식' , '인터넷 피로', '디지털 피곤' 등을 포함한 '디지털 디톡스' 관련 언급량도 증가해, 2015년 2만5000건에서 올해 8월까지 이미 2만건을 넘겼다.
이번 분석은 다음소프트가 디지털, 아날로그와 관련해 추출한 빅데이터(블로그 3억8553만건, 트위터 83억8069만건, 뉴스 2579만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카카오톡과 SNS의 등장으로 디지털 피로감을 느낀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사람들이 디지털 단식 선언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퇴근 후에도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이어지는 업무 지시에서 해방되기 위함이다.
지난 1월 프랑스에서 발효된 새 근로계약법은 근로자들의 접속 차단 권리를 보장해, 근무시간 외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지 않을 권리를 두고 사업장과 직원이 협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퇴근 후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 관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당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금지법'은 인터넷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며 빅데이터 언급량이 2015년 929건에서 지난해 5892건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365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뮤직앤픽처스 바이닐팩토리에서 직원이 LP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연합)
디지털 홍수 속 일종의 도피처가 되는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도 커지고 있다.
80~90년대를 배경으로 제작된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지상파 드라마와 경쟁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이 중단된 LP가 3년만에 다시 생산이 시작됐다.
아날로그 관련 언급량은 2015년 기준 33만4203건을 기록했으며, 2016년 48만2445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36만4059건으로 아날로그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소프트는 "아날로그 열풍을 두고 디지털 피로 누적에 따른 단기적 유행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과도한 디지털 사용 측면에서 보면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은 거대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소프트는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디지털 문화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디지털 디톡스를 실현하려는 사람도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