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나 인터넷 쇼핑으로 수입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자사의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폭스바겐의 신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택시 호출과 주차 등 첨단 이동 서비스(스마트 모빌리티)를 맡은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의 앱에서 사용자들이 폭스바겐 차량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차량 판매 플랫폼(서비스)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실제 판매 여부와 시기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껏 국내에서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완성차가 판매된 적은 있지만 이동 서비스 전문 모바일 앱에서 차량 유통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폭스바겐 고위 관계자들은 올해 7월 초 카카오의 경기 판교 사무실을 찾아 임지훈 카카오 대표 등과 '커넥티드 카'(정보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차량) 개발을 비롯한 여러 사업 제휴안을 논의한 바 있다.

▲ 카카오 판교사옥 실내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