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금호타이어 회생 가능할 수도”
이동걸 “금호타이어 회생 가능할 수도”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9.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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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계획안 검토 중…박삼구 회장 경영권과는 별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20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자구계획안을 검토하는 단계여서 속단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이해당사자들이 협조해 고통 분담한다면 금호타이어가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주, 근로자, 채권단, 지역사회 등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기업 살리기에 동참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이어 금호타이어 회생 가능성을 보는 것과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안에 대한 평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주채권 응행으로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안 평가를 진행 중이다.
자구계획안이 주주협의회(채권단 회의) 승인을 얻으면 금호타이어는 자구계획안을 실행하고 부결될 시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의 경영권은 박탈된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가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어떤 배경으로 경영이 악화됐는지와, 어떤 방식으로 생존이 가능할지 검토하는 중인 동시에 박삼구 회장의 자구계획안에 대한 실행 가능성 및 성공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취임식에서 금호타이어의 앞날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산업은행의 큰 전망 속에서 자구계획안이 성공 가능한지를 판단해 향후 주주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 실패에 대해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더블스타 문제, 산업은행의 미진한 부분, 박 회장의 비협조적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봤다.
이에 따라 매각 실패 원인과 제도적 안전장치 등을 살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지 보다 나은 방안인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과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의례적인 면담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구계획안 평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한 대우조선해양 상태에 대해서는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화장은 “2조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6000억원밖에 안 들어간 것은 유동성이 개선돼 자금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유동성 부문에선 한숨 돌렸으나 조선업 자체의 전망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회사 규모를 줄이고 물적‧인적 자구 계획도 추진해 회생 가능성을 확보한 뒤 대우조선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매각은 9월 말 매각공고를 내고 순차적 절차를 밟아 내년 초쯤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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