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금융산업 발전에 다리 역할할 것"
"핀테크, 금융산업 발전에 다리 역할할 것"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9.2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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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 논의
세계 금융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핀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살폈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금융산업과 금융중심도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2017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 라는 주제로 ▲정치적·경제적 초불확실성의 시대, 금융산업의 대응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미래 금융중심지로서의 서울의 전략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저명한 금융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흥식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꽃필 수 있는 혁신 친화적 금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며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산업은 대면·거점주의 영업에서 비대면·온라인 영업으로 진화하는 등 금융 플랫폼의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니쿤 진시 국제금융공사(IFC) 벤처투자자문 글로벌 총괄은 '금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핀테크와 디지털경제가 현재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그 결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쿤 총괄은 "핀테크는 뱅킹 경험 자체를 변화시키고 전체적인 파이낸싱 구조를 바꾸고 있다"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서는 헬스와 교육 에너지 등 쪽에서도 많은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쿤 총괄은 현재 25개국에 20억달러를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으며 3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고 밝혔다. 이같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확산되면 핀테크 기업의 사업 기회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번째 연설자로 나선 니콜라스 메켈 룩셈부르크포파이낸스 대표는 "규제, 디지털화, 지속 가능성화 등 각각의 경향이 개별적 금융 기관뿐 아니라 금융중심지에 새로 적응되기를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켈 대표는 금융산업 미래에 대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고 사회환경적으로 친화적인 방식의 펜테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왼쪽)와 제프 갤빈 맥킨지 파트너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이유담 기자)
메켈 대표는 "국가적 전략으로 디지털 룩셈부르크를 시작했고 기존 금융기관과 스타트업, 학계,기업가들이 모두 참여해서 국가 핀테크 플랫폼을 민관협력으로 만들었다" 며 "정기적 대화의 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세션 연설자인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아시아의 기업들이 대체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소비나 성장이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주도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신용에 대한 접근'의 결핍을 꼽았다.
윤 책임자는 "아시아의 핀테크 투자는 86억 달러에 도달하는 등 활발한 상태"라면서 "핀테크가 앞으로 금융포용과 신용접근, 부와 지리적 차별 없음, 최고의 아이디어 선택 등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갤빈 맥킨지 파트너는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들이 어떻게 금융산업을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 부문의 협업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찾아가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다.
제프 파트너는 "핀테크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어 불확실성 시대에 스타트업이 중심에 서 있다"면서 "혁신을 촉진하고 투명성을 구축해, 여러 인센티브와 가이던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정책들을 조율하는 등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스타트업과 전통 기업 간 핀테크 파트너십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핀테크 모델은 고객 니즈를 다양히 맞출 수 있게끔 해체되고 좁은 방식으로 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래에는 핀테크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기업들이 여러 금융 생태계에 맞춰 재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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