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매각 체결
도시바,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매각 체결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9.28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간 SK하이닉스 의결권 제한하고 기밀정보 접근 차단
 도시바는 28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고 한미일 3국의 IT회사들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도시바는 이날 도시바메모리 매각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베인캐피털 주도로 만든 인수목적회사인 K.K. 판게아(Pangea)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도시바는 28일 한미일 3국의 IT회사들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
 
부채와 운전자금, 자본지출 추정치에 근거한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액은 2조엔(약 20조3000억원)이다. 한미일 연합에 참가한 SK하이닉스는 3950억엔(4조143억원)을 투입한다.
 
다만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판게아나 도시바메모리 의결권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10년간 도시바메모리의 기밀정보에 대한 접근도 차단된다.
 
동종 업체인 SK하이닉스가 인수자에 참여해 독점금지법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3505억엔을 재출자하며 일본 장비업체 호야도 270억엔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도시바 등 일본 기업이 판게아의 보통주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로도 과반을 유지할 예정이다.
 
일본정부계 펀드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도 향후 판게아나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할 의사를 표시했다. 이들은 도시바메모리를 제3자에 파는 것을 반대해온 미국 반도체회사 웨스턴디지털(WD)과 도시바 간 소송 문제가 해결된 후 출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인캐피털은 2120억엔을 투자하며 애플과 델, 시게이트, 킹스턴 등 미국 IT회사 4곳은 4155억엔을 출자한다. 
도시바메모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판게아의 인수 이후에도 베인과 도시바메모리 경영진이 도시바 메모리 운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판게아는 금융기관과 은행으로부터 약 6000억엔의 대출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다음달 24일 임시주총을 열어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확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