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이재용 부자 올해 주식으로 5조원 벌어
이건희·이재용 부자 올해 주식으로 5조원 벌어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0.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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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서정진 등 자수성가형 톱10 진입 '눈길'
올해 증시 호황으로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들의 주식 자산이 2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가 주식으로 5조원 넘게 버는 등 재벌 2∼3세가 명단 대다수를 채웠으나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몇몇 자수성가형 주식 갑부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 주식 보유액 상위 100명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10조20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의 90조7721억원보다 19조4282억원(21.4%)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9개월 동안 한 달 평균 2조원 이상 주식 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주식부호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 4월 말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들어 꾸준히 불어났다.
 
주식평가액 순위에서 1·2에 오른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주식으로만 총 5조37억원을 벌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42.3%나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 올해 증시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가 주식으로 5조원 넘게 벌었다.  (사진=연합)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4조3548억원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18조2651억원으로 9개월 새 3조9103억원이 늘어나 27.2%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이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6조6643억원에서 7조7577억원으로 1조934억원(16.4%) 늘었다.
 
주식부호 순위 7위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평가액도 2조775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2.2% 증가했다.
 
상위 10위에 든 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위·6조8828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4위·4조7369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위·4조4394억원) 등 대부분 재벌 2∼3세 경영인이었다.
 
그러나 주식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주식 갑부는 자수성가형 기업인인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었다.
 
지난해 말 282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방 의장은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면서 단숨에 주식부호 10위 안에 들었다.
방 의장은 넷마블 주식 24.38%를 가지고 있다. 그가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 가치는 지난달 28일 현재 3조1194억원으로 주식 갑부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8위에 올랐다. 자수성가형 경영자로는 방준혁 의장과 함께 상장주식 갑부 '톱10'에 들었다.
 
셀트리온 지분은 직접 보유하지 않고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보유 상장주식이 급증했다.
서 회장이 가진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상반기 말 기준 44.12%로 최근 평가액은 2조5865억원이다.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도 지난 6월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주식 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984.4%나 증가하면서 64위에 올랐다.
 
이 밖에 문은상 신라젠 대표(230.6%·52위),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167.9%·25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86.9%·22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81.2%·14위) 등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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