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사 첫 판매용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이 지난 8일 중국 저장 성에서 끝난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경기에 처음 출전해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i30 N TCR 2대는 이번 대회에서 아우디 RS3 LMS, 폴크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타입(Type)R 등 21대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차량과 경쟁했고, 결승 1차전에서 우승과 12위, 결승 2차전에서 4, 6위를 차지했다.
 
TCR(Touring Car Race) 시리즈는 2014년에 새롭게 런칭한 투어링카 경주대회로 자동차 메이커의 직접 출전이 불가능하고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TCR 시리즈는 국제적인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륙별로 치러지는 리저널 시리즈, 각 국가별로 치러지는 내셔널 시리즈로 구성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i30 N TCR은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를 완주한 현대차의 고성능차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 지난 8일 중국 저장성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결승 1차전서 우승한 가브리엘 타르퀴니(Gabriele Tarquini)가 i30 N TCR 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모터스포츠)

 
2리터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이르고, 레이스카에 적용되는 6단 시퀀셜 변속기를 통해 양산차 기반 경주용차로서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i30 N TCR의 성능을 개선, 올해 말부터 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i30 N TCR은 다음 달 17~18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챔피언십 최종 대회에 다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