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 "실종자 구조에 장비·인력 총동원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실종자 구조에 장비·인력 총동원해야"
  • 윤미숙 기자
  • 승인 2010.03.29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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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고 3일째를 맞은 29일, 민주당은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관계당국에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사태 수습을 위한 당 차원의 논의를 이어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아들들이 어디선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모든 장비, 기술, 인력을 총동원해 단 한 사람이라도 하루빨리 구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 안보 태세에 허점은 없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은 특위를 구성해 특위 중심으로 사고 수습 및 안보태세 점검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인천 계양 을)은 "백령도는 인천시 소속 행정구역"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관계당국의 '늑장 대응'을 질타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어선도 침몰하면 일단 스티로폼 부표를 달아 침몰 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게 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천안함이 침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도 어제 저녁 7시에 겨우 부표를 달아 엄청난 시간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영길 최고위원은 "고려시대, 삼국시대도 아니고 배 위치 추적 자체도 안 되는 상황이 it 강국이냐"면서 "지금도 선실에서 희박한 공기 속에 숨을 몰아쉬고 있을 우리 아들들을 생각했을 때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차후에 밝히더라도 수습 대책 과정이 형편없다"면서 "이런 점을 분명히 확인해 신속하게 구조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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