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청년인재 교류로 구직·구인난 해소
한일 경제계, 청년인재 교류로 구직·구인난 해소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0.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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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경단련, 도쿄서 '제27차 한일재계회의' 개최
한일 경제계가 한국 청년의 구직난과 일본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2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7차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한일 경제계는 양국의 상이한 고용 현황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한일재계회의' 모습      (사진=연합)
 
이 계획의 하나로 전경련과 경단련은 내년 봄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일본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등에 관한 공개세미나를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일본은 아베노믹스와 도쿄올림픽 등에 따른 경기 회복세로 일자리 수요는 큰 반면, 저출산 장기화로 이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구직자 1인당 약 1.52개의 일자리가 존재하며 일본 기업은 우수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이 집계 이후 가장 높은 21.5%를 기록하는 등 취업시장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구직난 속에 청년층의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2년 새 산업인력공단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취업은 3배 가까이 늘었고, 국가별로는 일본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한일 경제계는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동북아 정치·외교관계 구축을 위해 한일중 정상회담의 조기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전경련과 경단련은 3국 간 정상회담 시기와 연계해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 협력과 스포츠 등 소프트파워 분야, 청년인재 양성과 교류 사업, 저출산·고령화 해법 모색 등 세 가지 방향에서 양국 경제계가 협력을 강화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등 경제계 인사 15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쓰비시 회장 등 경단련 회장단을 주축으로 기업인 1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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