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년초 3000선 돌파 가능할 듯"
"코스피 내년초 3000선 돌파 가능할 듯"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1.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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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장 전망…"외국인과 IT가 증시 이끌어"
코스피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2500선을 훌쩍 뛰어넘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업종은 대외적 변수 영향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올해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다소간의 조정은 있겠지만, 꾸준히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견인하게 될 주체로는 여전히 외국인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 지수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시기 예측은 다소 어렵지만, 상승한 주가에 비해 글로벌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여전히 크다"며 "ROE 10% 수준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로 여전히 낮아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실적에 바탕을 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어 11월까지는 주가가 계속 올라 연내 코스피가 2600선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1일 장중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2500에 안착한 이후 2600선까지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는 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IT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코스피를 끌고 갈 대표업종은 여전히 IT 뿐이지만, 더불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소재업종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지호 본부장도 "내년도 실적 증가세 둔화는 피할 수 없지만, 여전히 높은 이익과 낮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여전히 IT가 중요한 업종이 될 것"이라며 "소재와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경기민감주)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1일 장중 삼성전자 주가 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 지수 강세에는 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의 양호한 실적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상영 연구원과 윤지호 본부장은 이구동성으로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지난 2007년과 달리 투신권으로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어서, 기관의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투자자라면 2500 숫자의 의미 때문에 주춤할 수 있지만 현 상승장을 이끄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고 이들은 가치평가를 보고 들어온다"며 연내 2600선 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3분기 뿐만 아니라 4분기 실적도 기대가 되는 SK하이닉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10만원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아시아 동북아 순방과 사드 문제 그리고 대북 리스크 등은 점차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일부 업종은 재평가와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각은 다소 엇갈렸다.
 
서상영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관련 이슈는 빠르게 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베이징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은 재평가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윤지호 본부장은 "사드 이슈 완화가 실적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화장품 업종 등은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와 같은 높은 이익증가율을 보일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사드 보복 완화 관련) 긍정적인 뉴스가 연일 나오지만, 진위를 100%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뚜렷한 지표 개선은 없어 아직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 1일 장중 현대차 주가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지수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내년 초까지 지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지호 본부장은 코스피지수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며 내년 29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본부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주를 강하게 사고 있는 만큼 내년 코스피 밴드는 2380에서 29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밴드는 2450~3000까지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다소 간의 조정을 겪은 후 최대 3000선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상저하고’ 패턴으로 3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최고치를 3070선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을 시장 컨센서스보다 상당히 보수적으로 내다보더라도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하며 공통된 전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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