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한달 새 1조7천억 급증
신용대출 한달 새 1조7천억 급증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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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가폭 신용대출이 주택대출보다 많아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1조7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도 1조6000억원 이상 늘었고 집단대출 증가 규모도 1조3000억원에 달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주요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3조2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말(371조5900억원)에 비해 1조644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9월의 증가 폭(2조5887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증가세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그동안 부동산 시장을 달구던 서울의 주택 거래가 대폭 줄어 주택담보대출도 차츰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1조7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사진=연합)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3749건으로 전월(8350건) 대비 55% 감소했으며, 지난해 10월(1만2878건)과 비교해서 71% 줄었다.
 
아파트 집단대출 잔액도 115조286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790억원 늘었다. 이는 올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 아파트가 많아 중도금 대출 수요가 꾸준히 있다 보니 집단대출도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5개 주요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5조62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729억원 증가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까지 고려하면 개인 신용대출 증가량은 더욱 커진다.
 
금융권에서는 명절효과와 이사철 수요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까지 겹친 것으로 해석했다.
 
통상 명절을 앞에 둔 달에는 명절 보너스로 인해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줄었다가 명절 다음 달에는 지출이 늘어 가계 신용대출도 늘어나곤 한다.
 
실제로 9월엔 5개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652억원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사철 수요와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마이너스 통장 사용 등으로 가계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 같다"며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생긴 풍선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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