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3000 넘을까…증권사 전망 엇갈려
내년 코스피 3000 넘을까…증권사 전망 엇갈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1.26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증권사 코스피 지수 상단 2800~3100 예상…관건은 기업 실적
코스피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3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올해만큼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특히 하반기에는 여러 불안요인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말 2026.46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이달 2일에는 장중 2561.63까지 올라 최고 26.4%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 24일에는 2,544.33으로 마감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 중 삼성증권은 코스피가 내년에 최고 3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코스피 상단 예상치로 3060과 3000을 제시했다.
▲ 지난 24일 장마감 후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자료=유안타증권)
이에 비해 신한금융투자는 2800, NH투자증권은 2850, 한국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900, 키움증권은 2920를 코스피 상단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도 3000 돌파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키움증권은 "이익 증가가 뒷받침되면 3000선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투자는 올해 중반부터 코스피 등락 범위(밴드)를 수치로는 전망하지 않고 있지만 방향성은 내년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중간중간 등락은 있겠지만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더라도 2019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증권사간 전망이 조금씩 엇갈리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내년 하반기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상당수 증권사는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불안요인이 많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속도, 기업 수익성 둔화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는다.
▲ 미연준 자넷 옐런 의장(사진)은 내년 2월까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후임으로 유사한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제롬 파월이 차기 연준의잠이 될 것이 유력하다. (사진=연합)
10대 증권사 중 가장 보수적인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내놓은 신한금융투자의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상반기는 대외 경기 개선세 지속과 높아진 기업 이익 등으로 '편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빨라지면서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며 내년 코스피의 흐름을 상고하저로 제시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상반기 증시 환경이 더 우호적이고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 3000선을 예상하는 대신증권은 하반기까지도 우상향 기조가 이어지는 '전약후강' 흐름을 점쳤다.
여기에는 내년 기업 실적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이익 전망을 선반영해 움직인다"면서 "현재보다 이익 전망이 10% 이상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상고하저, 그 반대라면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에도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지속된다면, 코스피 3000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