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률 최고 펀드는 중국펀드·베트남펀드
지난해 수익률 최고 펀드는 중국펀드·베트남펀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2.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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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수익률 30% 기록…국내 주식형 펀드는 '패시브'가 '액티브' 추월
전 세계 증시가 동반 강세를 펼친 올해 펀드시장에서 중국펀드와 베트남펀드가 30% 넘는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중에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25% 넘는 수익률을 거둬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이겼다.
30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2주 이상 운용된 공모 펀드를 대상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8일 기준 25.87%로 국내 주식형 펀드(23.09%)보다 높았다.
전체 유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아시아 신흥국펀드가 37.68%로 가장 높다.
국가별로는 중국펀드(9조3675억원) 수익률이 34.22%였다.
다음으로 베트남펀드가 33.87%로 뒤를 이었고 인도펀드 30.42%, 아시아태평양펀드(일본 제외) 30.25%, 글로벌신흥국펀드 28.96%, 일본펀드 25.02% 등 순이었다.
올해 베트남 호찌민 VN지수는 45.66%나 뛰었고 홍콩 항셍지수는 34.53% 올랐다.
▲ 지난해 9월에 설정된 메리츠 베트남 증권(주식혼합형) 펀드 홍보 사진 (사진=메리츠종금증권)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선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패시브) 펀드가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운용방식의 액티브 펀드를 이겼다.
연초 이후 K200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25.23%로 일반 주식형펀드(17.2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덱스펀드 성과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20.24%)을 넘어선 결과다.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도 올해 각각 18.43%, 15.49%의 수익률을 냈지만 인덱스펀드를 이기지 못했다.
주식혼합형 펀드는 10.59%의 수익률을 올렸고 채권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00%, 5.09%의 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KTB중국1등주자펀드(종류A)' 66.47%,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종류A)' 54.19%, '신한BNPP중국의꿈자2(H)(종류A)' 42.70%, 'KB통중국고배당자(A클래스)' 39.42% 등 중국펀드들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C)'(37.68%) 펀드와 '피델리티아시아자(A)'(31.27%) 펀드도 올해 30% 넘는 성과를 냈다.
▲ 펀드슈퍼마켓에서는 인덱스펀드를 장기투자에 적합한 펀드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미지=펀드온라인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A)' 32.63%, '교보악사파워인덱스1(ClassA)' 24.82%, '삼성중소형FOCUS자1(A)' 21.32%, '신영마라톤(A)' 19.06% 등 펀드가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올해 펀드시장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자금 유출이 지속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돈이 몰려들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올해 5조8216억원이 빠져나갔다. 모처럼 증시 강세로 수익률이 높아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채권형 펀드에서도 1조8652억원이, 채권혼합형 펀드에선 2조5275억원이 각각 이탈했다.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선 한 해 10조8915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비과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3조5591억원이 들어왔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1조4000억원이 순유입했고 정보기술펀드로 1조2146억원이 몰렸다. 베트남펀드(4163억원), 인도펀드(3611억원), 동남아펀드(3209억원), 중국펀드(2073억원) 등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 주식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 해외 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은 이달 말로 종료됐다. (이미지=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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