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vs 은행…증권사가 펀드판매 더 우수"
"증권사 vs 은행…증권사가 펀드판매 더 우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1.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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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펀드 판매사 28곳 평가…NH투자증권 2년 연속 1위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 은행과 증권사를 찾는다. 그런데, 어느 곳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좋은지 궁금할 때가 있다.
 
상담 수준과 성과 등 펀드 판매 관련 전반을 평가할 때 증권사가 은행보다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제11차 펀드 판매 회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뒤이어 삼성생명,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순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5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삼성생명은 4년, 신영증권은 3년, 하이투자증권은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 지난해 펀드판매사 평가 종합순위표 (자료=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지난 2016년 평가에서 17위에 그쳤던 삼성증권은 작년 4위로 훌쩍 이름을 올려 가장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하위권에는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주로 은행이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은행(10곳), 증권사(17곳), 보험사(1곳) 등 28개 펀드 판매 회사를 대상으로 펀드 상담 등에 대한 영업점 모니터링과 판매 펀드 성과, 계열사 판매 집중도 등을 평가한 것이다.
 
펀드 투자권유 상담 시 법규 준수 현황과 펀드추천 근거, 상담직원의 펀드 기초 전문지식 등을 살피는 '펀드상담'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가장 우수했다. 
 
펀드투자 권유상담 사례 900건에 대한 평가의 평균 점수는 112점 만점에 76.1점으로 전년(71.1점)보다는 향상됐다.
 
증권이 81.7점으로 70.9점에 머문 은행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 4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펀드판매사 중 증권사가 은행보다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증권 한 지점 창구 모습 (사진=연합)
 
판매된 공모펀드의 최근 3년간 성과를 조사한 '펀드 수익률' 부문에서는 교보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투자자보호재단은 판매사들이 전반적으로 펀드를 선별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인 아니라고 하면서도, 액티브펀드 위주로 추천하는 관행에 의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계열사 의존도를 통해 펀드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는지 평가하는 '판매 집중도' 부문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 등 11곳이 만점을 받아 전년(10곳)과 유사했다. 국민은행은 계열사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판매 회사의 계열사 의존도는 지난해 평균 33.8%로 전년(39.7%)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신상희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일부 하위권 판매 회사들의 경우 3∼4년간 낮은 순위가 지속하고 있어 개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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