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열린다…3년만에 70달러 돌파
고유가시대 열린다…3년만에 70달러 돌파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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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효과로 브렌트유 70.26달러 마감…WTI도 상승세
 국제유가가 마침내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고유가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받아들여졌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드유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39달러 오른 배럴당 7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2016년 1월 20일 배럴당 27.88달러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무려 150%나 올랐다.  
 
▲ 국제유가가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고유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51 달러 오른 64.81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같은 국제 유가 상승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다.
 
지난 1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한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이 감산 합의가 시장 안정에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카타르와 UAE가 감산 동참에 화답한 것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당분간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금융 자문사인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애럴리스크 필 플린은 "(국제유가에) 많은 사람이 놀랐으며, 앞으로도 가격이 유지될 것" 이라며 "국제적으로 보면 원유 공급이 실제로 팍팍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5일 2018년 브렌트유 전망을 기존 56달러에서 64달러로 끌어올렸으며, 수요 대비 생산량도 하루 43만 배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리포원유협회의 앤드루 리포 회장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생산량 감축에 의지를 보이는 반면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상승 요인을 제시하고 "시장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공급 불안이 발생할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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