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DKR, 지옥의 대회 '다카르 랠리' 완주 성공
쌍용차 티볼리 DKR, 지옥의 대회 '다카르 랠리' 완주 성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1.2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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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도전서 종합 32위로 완주 성공…"완주 성공으로 쌍용차 기술력 확인"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DKR'이 9년 만에 도전한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많은 참가팀들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또는 죽음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6일 페루 리마에서 시작된 '2018 다카르 랠리'는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약 9000㎞ 구간에서 펼쳐졌다.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과 사막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92개 팀이 참가한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마지막까지 완주한 팀은 43개 팀에 불과했다.

▲ 올해 다카르랠리 10구간을 완주하는데 성공한 쌍용차팀 오스카 푸에르테스(오른쪽)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폴게이라 선수가 피날레 행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올해 대회에서 최종우승은 푸조 토탈팀에 돌아갔다. 쌍용차는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4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2위로 14개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이번에 생애 첫 다카르 랠리에 입성한 쌍용차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는 자동차 부문 최고의 루키(신규 출전자) 2위에 올랐다.
20명의 신규출전자 중 완주한 선수는 푸에르테스를 포함해 2명뿐이라고 쌍용차는 전했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이다.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550Nm의 힘을 내는 6리터급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 쌍용차 티볼리 DKR이 이번 다카르 랠리 10구간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사진=쌍용차)
성공적인 완주를 위해 랠리 마지막 3일간 쉬지 않고 막판 스퍼트를 낸 푸에르테스 선수는 "마지막 구간 레이스를 끝내고 우린 완전히 무너졌다"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완주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던 만큼, 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9년 만에 진출한 지옥의 레이스에서 사고 없이 완주에 성공한 쌍용자동차팀에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다카르 랠리 완주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쌍용자동차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이후 무쏘 등으로 다수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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