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에 분명한 친환경 에너지차량기준 요구
폭스바겐, 중국에 분명한 친환경 에너지차량기준 요구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1.30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신문= 김종우 강남대 글로벌학부 부교수] 차량제작에 있어서 중국이 친환경 에너지차량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여 그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 김종우 강남대학교  부교수

독일 폭스바겐사는 중국의 새로운 에너지 차량제작에 대해 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더 빠르고 분명한 자동차 로드맵을 요구함으로써 차량제작의 포커스를 승합차에서 새로운 친환경에너지차량 제작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량제조업자로서 친환경에너지차량 제작에 기술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폭스바겐 총책임자인 하이즈만은 중국에서의 희망사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기차량 제작규제가 완화되는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2020년까지 차량제작이 순조로이 추진되고 연료소모율 기준 또한 적정선에서 제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새로운 에너지차량제작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공포하였는데 전세계 차량제조업체로 하여금 2019년에 연간 차량판매량의 10%에 상응하는 차량을 전기차로 제작하도록 요구하였다.
 
친환경 전기차량 제작에 대한 비율은 2020년에 12%로 끌어 올리도록 하였으나 중국정부가 그 이후에 구체적인 요건이나 요구사항을 설명한 바는 없다.
 
중국정부는 또한 자동차 탑승 승객이 연평균 연료소모율을 2020년에는 100km당 5리터까지 낮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0년 이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법적 규제의 틀을 상대적으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그와 같은 분명한 법적 규제를 조기에 충분히 파악할 수 있기 바란다고 하이즈만은 언급했다.
 
또 자동차산업은 고도의 산업기술력이 축적된 종합투자산업이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가 2020년 이후의 구체적인 친환경에너지차량제작의 플랜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중국의 친환경에너지차량제작부문에 100억 유로의 예산을 책정함으로써 강력한 사업추진의지를 밝혔다. 폭스바겐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량제작모델 수는 40개에 이른다.
 
하이즈만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에너지차량제작 전략과 관련하여,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40만대의 새로운 에너지차량을 판매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2025년에는 150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다고 언급하였다.
 
폭스바겐의 2020년 목표치는 2017년의 경우 중화인민공화국 공업 및 신식화부에 의해 제시된 중국 내 총 판매량의 5분의 1에 해당한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폭스바겐으로서는 더 많은 다양한 모델을 친환경에너지차량으로 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치백 차량, SUV 차량, 소형차 및 대형차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7년 내지 8년 동안 우리는 40여개의 새로운 에너지차량제작을 추진할 것입니다.”라고 하이즈만은 언급했다.
 
중국의 투자회사와 함께 새로운 에너지차량제작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10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제일 폭스바겐모터스와 사익 폭스바겐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하이즈만은 위와 같은 중국내 전기차량제작계획을 밝히고, 첫 번째 모델은 소형자동차 SUV가 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대형차량 SUV 또한 전기차량 내지 친환경에너지차량제작방식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차량제작이 아니라 제작된 차량을 어떻게 판매하는가라는 영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였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골프연습장이나 총 보유비용과 같은 요건들을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즈만은 중국에서의 찬환경에너지 차량제작의 최대주행거리를 300km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021년에는 주행거리를 500km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전하고, 에너지차량제작을 위한 모듈 플랫폼 인증 툴킷이 들어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폭스바겐사가 가솔린차량제작에 투입하는 비용에 상응하는 오너십을 친환경에너지 차량제작에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특별히 제작된 디자인과 규모의 효과가 시장에서 다른 제조업자가 제작한 차량과 차별화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국에서 418만대의 차량을 소비자에게 인도하였는데 올해는 전년대비 5% 성장 및 중국 내에서 다른 차량제조업자보다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인 차량제작 포트폴리오와 함께 이러한 친환경에너지 차량제작이 구체화된다는 것이 고무적이며, SUV 차량의 판매가 강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익 폭스바겐 또한 테라몬트 모델 및 티구안 모델을 출시하면서 작년 체코슬로바키아 스코다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제일 폭스바겐모터스 또한 올해 아우디 및 폭스바겐브랜드 하에서 SUV 차량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SUV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내세웠다. 가장 큰 자동차시장이라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SUV 시장에 도전하여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폭스바겐사의 전략을 지켜보면서 중국시장에서 최근 중국차량의 약진에 따른 판매량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이 떠올랐다.
 
중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구가하였고 향후 구체적인 플랜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좀더 여러 가지 다양한 옵션들을 마련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