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편입 종목, 오르락 내리락 '희비교차'
KRX300 편입 종목, 오르락 내리락 '희비교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2.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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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면 바이오 종목 하락세 여전…편입 불발 종목들 수거래일 연속 급락
지난달 30일 코스닥 종목 비중을 높인 새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 구성 종목 305개가 확정 발표됐다. 
 
이번 KRX300에 편입된 종목들은 대부분 시장의 관심을 높게 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가가 빠지면서 외면을 받은 종목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300 편입 종목 305개 가운데 코스피200이나 코스피150 등 기존 지수에 속하지 않은 종목은 56개였다. 코스피 종목이 54개, 코스닥 종목은 2개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기존 지수에서 빠져 기관투자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종목 중 저평가 매력이 있고 실적 개선세가 뒷받침된 종목은 KRX300 편입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 2일 장마감 후 휠라코리아 주가 일봉 차트 (자료=유안타증권) 
 
실제로 이런 '틈새 종목'들은 KRX300 구성 종목 발표 전후로 상승 흐름을 보인 경우가 많다.
 
휠라코리아는 2일 종가가 지난달 31일 대비 4.1% 올랐고 하나투어도 올해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겹치면서 최근 2거래일간 7.6% 상승했다.
 
더존비즈온도 1∼2일 연이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올랐고 CJ헬로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9%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코스피 내 중형 금융주와 경기 소비재 업종인 엔에스쇼핑 등도 상승 흐름을 탔다.
  
▲ 셀트리온, 신라젠 등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은 KRX300 편입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셀트리온헬스케어 건물 전경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하지만 지수 편입 효과에는 온도차가 있었다.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KRX300에 편입된 다우데이타와 NICE평가정보는 발표 다음 날인 31일 장중 한때 10% 안팎 급등했다가 보합권에서 마감해 반짝 효과를 누리는 데 그쳤다.
 
화승인더, 대신증권, 두산밥캣, 에코프로 등 코스피 종목이나 셀트리온, 신라젠 등 최근 조정국면인 코스닥 바이오 종목은 KRX300 편입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KRX300 편입이 불발된 몇몇 종목은 내림세가 뚜렷했다.
 
▲ 2일 장마감 후 티슈진 주가 일봉 차트 (자료=유안타증권)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안에 든 티슈진은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락해 13% 이상 떨어졌다.
 
코오롱계열 미국 법인으로 보통주가 아니라 주식예탁증서(DR)가 거래되는 형태여서 KRX300에 들지 못한 점과 작년 영업손실이 15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악재가 겹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닥 시총 30위권의 제일홀딩스도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종목은 심사기준일 기준으로 상장 6개월 미만이고 대형주 특례기준에도 미치지 못해 KRX300에 편입되지 못했다.
 
이밖에 코스피200 종목이나 KRX300에 들지 못한 고려제강과 신도리코 등도 발표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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