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냉기 속 금감원‧국민은행 전통시장 방문
채용비리 냉기 속 금감원‧국민은행 전통시장 방문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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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허인 국민은행장, 망원시장 근처 카페서 10여분간 대화
채용비리 은행 검찰조사가 5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만나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원장과 허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근처 카페에서 전통시장 방문 행사에 앞서 10여분간 마주앉아 대담을 나눴다.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들이 대담을 나눈 내용에 관심이 쏠렸지만, 채용비리 관련 이야기는 오고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최 원장과 민병진 금감원 부원장보, 허 행장, 정순학 국민은행 중부지역영업그룹 대표, 최태규 망원시장 상인회장, 서경석 부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대검찰청은 이날 금감원에서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5개 관할 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수사는 금감원 조사과정에서 특정하지 못하거나 일부 은행이 부인한, 채용비리 관련 청탁자와 지시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게 주가 될 전망이다. 
 
그중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55명과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채용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나오면서 특히 이목이 쏠린다. 국민은행은 서울남부지검, 하나은행은 서부지검에서 수사한다.
 
최 원장은 이날 채용비리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검찰에 (채용비리 검사 결과) 자료를 다 넘겼기에 더 할 이야기가 없다"며 "검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검사 결과가 정확하다고 한 발언에는 "우리 직원이 직접 가서 검사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원장과 허 행장은 카페 만남을 뒤로 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국민은행 및 한국국제기아대책 관계자들이 동행한 가운데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음식물과 생활필수품을 일일이 골랐다. 
 
최 원장은 "한파로 어려웠던 전통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온 국민이 행복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허 행장은 "금번 나눔행사가 상인분들에게는 격려가 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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