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추위 참여 않겠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추위 참여 않겠다"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05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외이사 전원 회추위 구성…KB금융 '8일 이사회 결의'
KB금융지주가 윤종규 회장을 사외이사 및 회장 선임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5일 회의를 개최해 인선자문위원 평가 결과를 통해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군을 확정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날부터 개최되는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퇴장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이사회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제도화할 계획이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5일부터 개최된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빠지기로 했다. 사진은 윤 회장이 지난해 11일 20일 진행된 2017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 의견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이유담 기자)
 
상시위원회와 확대위원회로 이원화해 운영되는 지배구조위원회는 기능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계열사대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로 분리한다.
 
앞으로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며, 회장 후보자군 선정·관리부터 최종후보 추천 등 회장 선임절차 전반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된다. 현직 회장은 회추위 참여에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추위는 기존 상시위원회와 동일하게 대표이사 회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하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운영한다.
 
KB금융은 이러한 내용으로 이사회와 위원회 등 규정 정비안을 마련해 오는 8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결의가 통과되면 윤종규 회장은 금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 선정, 자격검증 및 추천 절차에서 빠지게 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배구조위원회, 회추위, 사추위 참여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하나금융 이사회는 그해 12월 금감원의 지적 직후 김정태 회장을 회추위에서 빼고, 지난 2일 사추위에서도 제외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후보 추천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대표이사 회장이 빠지면서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가 한층 투명해지고 공정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