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강세 당분간 용인
중국 위안화 강세 당분간 용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2.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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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안정 불안시 정부 개입
 중국 위안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최근의 위안화 강세 배경 및 향후 전망’을 통해 중국 정부는 당분간 위안화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환율안정에 문제가 잇을 시 개입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2017년 중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강세(6.7% 절상)를 보였던 위안화는 금년 들어서도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잇다.
 
▲  2017년 중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강세(6.7% 절상)를 보였던 위안화는 금년 들어서도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인민은행)
 
작년 12월 이후 강세흐름(12월중 1.5%절상)을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는 금년 1월중 3.5% 절상되어 월 기준 최대 절상 폭을 기록 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년 연설 이후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미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지난 1월31일에만 0.78% 절상했다.
 
지난 2월2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도 전일대비 0.25% 절상된 6.2885위안으로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을 개선한 지난 2015년 8월11(6.229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같이 위안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미 달러의 약세 때문이다.
 
2016년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세폭이 확대되었던 미 달러화가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 약화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므누신 재무장관의 미 달러화 약세 지지발언, 미국의 4분기GDP 및 고용지표 등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등이 미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는 물론 중국, 한국, 등 신흥국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중국경제는 작년 GDP 성장률이 7년 만에 확대되는 등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6.9%)를 기록했으며, 금년에도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디레버리징 정책추진 등으로 지난해 보다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양호한 대외환경 및 소비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IMF도 금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주요 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중국정부의 자본유출 통제 노력으로 그동안 위안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하던자 본유출 압력이 크게 완화됐다.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위안화 기준환율이 전일 외환시장 종가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도록 한 이후 기준 환율산정 방식을 수차례 변경해왔다.
 
이에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의 약세 기조 지속, 자본유출 압력 약화,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등 전반적으로 위안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약세 요인이 확대될 수 있겠으나 중국정부의 안정적인 환율 운영을 위한 노력이 완만한 절하 속도를 유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위안화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중국내 전문가들도 대체로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강세에 대해 아직까지 별 다른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위안화 강세가 대미 무역 둔화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중국 내수경기 부양, 대외부채 부담 축소, 자본 유입 촉진 등 유리한 측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다만 중국정부가 기본적으로는 환율 안정을 선호하는 입장이므로 위안화 강세 기조가 오래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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