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기술 적용한 버스정류장
상하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기술 적용한 버스정류장
  • 김종우
  • 승인 2018.0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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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신문= 김종우 강남대학 부교수]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으면 내가 탈 버스가 얼마나 시간이 걸려야 도착하는가 라는 버스 운행시간부터 확인하게 된다.
▲ 김종우 강남대 글로벌학부 부교수
이때 버스정류장 시설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한국에서는 개방된 형태의 녹색 아치형 플라스틱 지붕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중국 상하이 金山街에서는 최근 3D 프린팅으로 이름이 알려진 전문가들이 콘크리트 융합기술을 적용하여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을 통해 버스정류장 지붕을 완성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신기원을 이룬 이 구조물은 단순히 과학과 기술 또 자연을 융합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버스 서비스에 적용되어 왔다는 점이 특이하다.
버스정류장을 위한 3D 프린팅기술은 長江 국가 창업혁신 신 시범단지인 金山지역에 위치한 先驱건설기술회사에 의해 제공되었다.
중국의 3D 프린팅회사는 이미 각종 3D 인쇄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데 3D 프린트로 제작된 별장, 3D 프린트로 제작된 중국의 전통가옥 및 정원까지 3D 프린팅으로 제작하여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버스정류장은 우선 사내 업무공간에서 3D를 활용하여 설비 및 잉크로 인쇄를 하게 된다. 그 다음에 일정한 지점까지 운반을 하고 그곳에서 부품을 끼워 맞추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최초로 3D 프린팅을 적용한 버스정류장은 상해 枫泾지역 시골길 도로에 배치되었다. 그곳은 일상적인 버스정류장과는 다른 독특한 설계를 통해 직사각형 모양의 버스정류장구조를 선보였다.
이 구조는 표면적으로 원시적 형태의 잉크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버스정류장이 어떻게 하여 3D 프린트 잉크가 크라우딩아웃을 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마천루가 하늘을 찌르듯 올라서 있는 도심 번화가도 아닌 도심 변두리 야외지역에서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자연풍광과 조화를 이루게 된 사실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버스정류장 지붕은 회색의 자재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고가 사치품브랜드에서 출발하였다가 자연풍광에 적용되었다.
건축현장에서 제거된 환경보호용 회수기자재였던 것이다. 폐기처분될 기자재를 최첨단 3D 프린팅기술과 결합하여 전통의 자연과 미래 IT 기술의 결합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버스정류장 승객 대부분은 주변 도심 변두리지역 주민이다. 그들 중 일부는 3D 프린팅으로 만든 지붕 안에 서 있기도 하고 또다른 이는 원형 의자 위에 앉아서 지붕 옆면을 살펴보기도 하고 버스의 출도착을 확인하기도 한다.
버스정류장 지붕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승객은 놀라움을 표시하곤 하는데 원래 해당지역은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버스정류장 표시만 존재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 정류장을 건너다니면서도 번화가나 주점 등 소비를 위한 시설이 없던 차에 갑자기 버스정류장이 정차를 시작하게 된 것이 대중교통이용승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중국정부가 방침을 바꾼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현재 제작 중인 3D 프린팅기술은 현재 이러한 버스정류장이 하룻밤 사이에 나타나고 없어지거나 다른 지역에서 유행을 선도할 만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렇게 특수제작된 3D 프린팅 버스정류장이 대중교통에 있어서 시범적으로 응용되면 이러한 응용절차를 공개함으로써 미래 비스정류장의 잠재적인 3D 프린팅의 실용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가 필요시된다.
앞으로 수년 이래 우리는 중국에서 더 많은 첨단기능들을 버스정류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버스에 타려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작은 탁자와 의자가 비치될 수 있고, 차를 기다리면서 숙제를 할수도 있으며,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차를 기다릴 때 가방을 놓고 기다리는 공간도 될 수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커피를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다시 볼수도 있을 것이다.
상해 枫泾지역정부가 최근 적극적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기초시설을 다양하게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버스정류장은 단지 빙산의 일각이 될지도 모른다.
3D 프린팅 기술의 성공적인 적용 후에 해당지역정부는 유사한 기술과 설계제작기술을 활용하여 3D 프린트화한 도로를 찍어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3D 프린팅 제작기술을 활용하여 야외 및 실내공원을 제작한다거나 3D 프린팅 건축기술이 들어간 빌딩제작 등 다양한 실험을 중국에서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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