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기업 부채, 200조 `돌파
작년 공기업 부채, 200조 `돌파
  • 안민 기자
  • 승인 2010.04.0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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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조 7000억…전년보다 20% 상승
지난해 처음으로 공기업 부채가 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150%대로 치솟았다.
8일 국내 공기업 22곳의 지난해 결산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채는 211조 7000억원으로 전년 175조 6000억원보다 20.6%(36조 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본 규모는 2008년 말보다 138조 8000억원으로 전년 132조 7000억원과 비교해 4.6% 증가에 그쳤다.
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보다 4.5배 높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인 셈이다.
부채비율은 2008년 132%에서 지난해 152%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은 350조 5000억원으로 전년 308조 3000억원보다 13.7%(42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부채가 줄어든 공기업은 가스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7곳이었고 나머지 15곳은 모두 부채 규모가 늘었다.
인천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부채가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었고 한국광물자원공사(72%), 대한주택보증(53%), 한국석유공사(58%), 한국수자원공사(53%), 한국철도공사(29%)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는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09조2000여억 원을 기록, 이는 토공과 주공의 2008년 총부채보다 23조 원 늘어난 규모다.
한국전력공사의 부채도 전년보다 3조 원가량 늘어난 약 29조 원에 이르렀다.
/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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