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채용비리 사태 딛고 신입사원 대거 채용
시중은행, 채용비리 사태 딛고 신입사원 대거 채용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5.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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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채용비리 사태로 미뤄왔던 신입사원 채용을 대거 실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충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전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1000명을 채용한다. 자회사별 채용 인원은 국민은행 600명, KB증권 110명, KB손해보험 50명, KB카드 55명, 기타 계열사 185명이다.
 
국민은행은 6월 초에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우선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대졸 신입사원은 9월께 선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전 계열사에서 빅데이터 등 IT 전문 인력도 100명 이상 선발한다.
 
한편 KB금융은 앞으로 5년간 신입사원 4500명을 뽑고 'KB굿잡 취업박람회'도 확대하는 등의 일자리창출 기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신입 행원 300여명을 선발하고 하반기에도 지난해 규모(450명) 이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모집 직무는 기업금융‧자산관리(WM), 정보통신기술(ICT), 개인금융 분야다. 지원서 접수 기한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다.
 
신한은행이 채용규모를 확대한 것은 서울시금고 유치로 인력 수요가 발생하고 시청사에 입점할 은행 점포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이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區)금고의 인력 수요만 250여명이다.
 
▲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우리은행은 앞서 올해 750명의 인원을 채용하겠다고 확정한 뒤 3월부터 일반직 200명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7월에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을, 10월에는 하반기 일반직 30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의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 595명에서 26% 늘어난 규모이며,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전년 대비 24%, 27%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셈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채용은 따로 시행하지 않지만,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은 일찌감치 6급 350명 규모의 신규 행원들을 선발하고 교육을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짓지는 못했으나, 상반기 채용인원이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도 인원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당초 시중은행들은 채용비리 혐의 조사 등 불미스런 사태로 상반기 공채에 신중을 기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은행연합회 주축으로 ‘은행권 공동 채용절차 모범규준’ 윤곽이 잡혀가면서 구체적인 채용절차를 수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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