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사 6조3천억원 순익 시현…예대마진 확대로 '이자이익' 급증
4대 금융사 6조3천억원 순익 시현…예대마진 확대로 '이자이익' 급증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7.24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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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4대 금융사가 각 계열 은행들의 견조한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4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해본 결과 이들 금융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6조3천2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천416억원(7.5%) 늘었다.
 
▲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6조3천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416억원(7.5%) 늘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은 5.0%(936억원) 감소한 1조7천95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작년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경상이익은 11.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1조9천15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2.9%(548억원) 늘어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9%(2천75억원) 증가한 1조3천5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면서 깜짝 3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의 경우 상반기 제충당금순전입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천362억원이나 개선된 점이 실적 상승에 힘이 됐다. 금호타이어의 STX엔진이 구조조정과 매각 등을 통해 정상화되면서 과거 쌓았던 충당금 중 3천억원 가량이 환입됐다. 
 
하나금융은 1년 전보다 26.5%(2천278억원)나 늘어난 1조3천3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자이익만 따로 보면 하나금융이 2조7천4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KB금융은 4조3천40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8%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조1천800억원, 우리은행은 2조7천645억원의 이자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각 그룹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인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이익은 10조72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1245억원 늘었다. 은행 이자이익은 우리은행 2조7645억원, 신한 2조7137억원, KB국민 2조6646억원, KEB하나 2조5825억원 순으로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3천5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나 뛰었고, 신한은행은 1조2718억원, 우리은행은 1조3059억원, KEB하나은행은 1조1933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적게나마 비이자이익이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KB금융은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1조2천2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분야(GIB) 2천422억원을 비롯해 수수료이익으로 1년새 20.8%나 오른 9천960억원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 1조2천31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하나금융투자 순익만 83.6%가 올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최근 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 업무 강화 영향으로 금융회사의 체질 개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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