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CJ CGV의 2018년 실적발표에 대한 당사의 의견’이라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2018년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재무안정성 저하 측면에서 부정적이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CJ CGV(A+/안정적)는 12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1천693억원에 이르며, 이에 2018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1천8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당기순손실은 2016년 터키 극장 사업자인 MARS Entertainment Group(이하 ‘터키법인’) 인수시 FI로 참여한 메리츠종금증권(2천900억원 투자)과 체결한 TRS(Total Retrun Swap)계약관련 평가손실 및 터키법인 영업권 손상차손이 주된 요인이다.
대규모 손실을 야기한 TRS 평가손실 및 터키법인 영업권 손상차손은 비현금성 손실이며, TRS 평가손실의 경우, 추후 환율 상승에 따라 환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이미 CJ CGV는 터키법인 인수 시 TRS계약을 상당 부분 인식하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받았다.
한편, 국내외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본질적인 사업경쟁력 및 영업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2018년 대규모 손실 반영 후 300%를 상회하는 부채비율과 최근 국내외 설비투자로 인한 재무부담을 고려하면, 재무안전성 지표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CJ CGV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통해 연결기준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터키 경제상황 및 환율변동, 이로 인한 TRS관련 평가손실 환입여부, 자본확충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개선, 국내외 사업경쟁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