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 1위 '픽업트럭' 국내 중고차시장서도 인기↑
미국 판매 1위 '픽업트럭' 국내 중고차시장서도 인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2.24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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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최근 거래 증가한 수입 픽업트럭 연간 등록 대수' 자료 발표
미국 판매1위 포드 F150 가장 많아…국산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렉스턴 스포츠 인기 꾸준

최근 국내 유일 픽업트럭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와 새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미국 픽업트럭 국내 공식 상륙에 대한 기대 등으로 불모지로 불렸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고, 포드는 F150 보다 작은 크기의 '레인저' 국내 출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CA코리아도 랭글러 픽업 버전 '올 뉴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픽업트럭이 주도했다. 판매대수 순위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픽업트럭이었다. 최근 미국 자동차전문평가기관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잔존가치 Top10에서도 7종의 차량이 픽업트럭이었다. 

 

포드 F150 (사진=포드)
포드 F150 (사진=포드)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고 수입 픽업트럭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픽업트럭의 나라 미국에서 인기있는 모델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수입 픽업트럭의 등록대수는 2016년 576대, 2017년 879대, 2018년 930대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포드 F150은 지난해 등록대수가 439대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포드 F시리즈는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며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Top10에도 오른 인기 모델이다. 

 

자료=SK엔카
자료=SK엔카

등록대수는 많지 않지만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픽업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콜로라도 역시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Top10에 오른 모델로 지난해 전년대비 143% 증가한 17대가 거래됐다. 

한국지엠이 국내 출시를 고려해 2018 부산모터쇼에서 전시, 이슈가 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 램 픽업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137대가 거래됐다. 도요타의 북미 판매 전용 모델 타코마도 2019 잔존가치 Top10에 오른 바 있으며 거래가 꾸준하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국산 픽업트럭 중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에 영향을 받아 이전 모델인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등록대수는 1767대로 전년대비 154% 늘었다. 

2018년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거래량도 지난 8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지난 1월 등록대수는 189대로 전달대비 87%증가했으며 잔존가치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SK엔카에 따르면, 2018년식 기준 렉스턴 스포츠의 잔가율은 93.6%로 같은 브랜드 G4 렉스턴 (잔가율 87.8%), 중고차 시장 인기 모델 그랜저 IG (잔가율 88.7%), 기아 더 뉴 쏘렌토 (잔가율 91.9%)보다 높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병행수입 모델이 대부분임에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 상승세인 쉐보레 콜로라도나 포드 F150이 국내 공식 출시 하게 되면 중고 픽업트럭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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