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무역시대..."수출은 의류·화장품, 수입 건강식품"
전자상거래 무역시대..."수출은 의류·화장품, 수입 건강식품"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9.02.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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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회복세..미세먼지로 중국산 공기청정기 직구 수입 증가
수출입 금액 증가율도 일반 수출입보다 각각 5배, 3배 빠르게 증가

작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60억달러로, 일반 수출입 1조1천억달러의 0.52%에 불과하나, 2017년 대비 증가율이 27%로 일반 수출입 8.3% 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2017년 대비 36% 증가한 4천186만건으로, 일반 수출입 3천80만건 보다 훨씬 많은 4천만건을 돌파하는 등 B2B 중심의 일반적인 수출입 거래 부문이 전자상거래 수출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3년 연평균 전자상거래수출입 증가율은 금액기준으로 18%(수출18%, 수입19%)에 달한다.

애경홈페이지캡처(중국어)
애경홈페이지캡처(중국어)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61만건·32.5억달러,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은 3,226만건·27.5억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건수기준 36%, 금액기준 25% 증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이 새로운 수출판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18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전자상거래 수출이 5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원인으로 관세청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세금면세,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편리한 결제방법, 신속한 배송 등 전자상거래의 장점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전자상거래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이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수출 점유율 국가별로는 건수기준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대만 순이고, 금액기준으로는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건수기준으로 일본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 31.3%에서 2018년 35.3%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중국 31.2%, 싱가포르 9.9%, 미국 5.1% 등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 중국이 32.8%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일본 31.5%, 미국 11.2%, 싱가포르 8.2%, 대만 4.2%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로 1천만불 이상 수출한 국가(5개국)들의 경우, 2018년 건수기준으로 중국, 일본, 대만 순이며, 금액기준으로 일본,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건수기준으로 수출규모가 10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미만 국가들을 분석한 결과, 수출 증가율 상위 국가는 우크라이나(119%), 말레이시아(89%), 인도네시아(51%), 마카오(40%), 러시아(39%) 순으로 동남아 및 러시아 인접 지역으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 수출규모가 10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미만 국가들의 경우, 우크라이나(290%), 페루(222%), 터키(276%), 말레이시아(139%), 인도네시아(126%)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총 전자상거래 수출 국가의 수는 229개로 2017년 222개국 대비 7개 국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품목인 의류·화장품이 건수기준으로 69%, 금액기준으로 55.7%를 차지하여 전자상거래 수출을 견인하고, 뒤를 이어 가방, 신발, 목욕용품, 스포츠용품 등이 많이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의 경우 건수기준으로 의류가 169만 건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하여 화장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햇다.

가장 인기가 높은 의류는 ’티셔츠‘이었으며, 코트·자켓같은 정장류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어 의류의 수출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의 경우, 2017년에는 대중국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건수기준으로 전년대비 28.1%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수출이 증가하여 전년대비 43% 증가를 기록하여 평년수준으로 회복했다.

2018년 화장품의 대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은 85만 건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건수의 8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화장품 중 최다 수출품목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다량으로 구매하는 ‘마스크 팩’이며, 메이크업 제품이나 바디워시 같은 세안제품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그 밖에도 최근 3년간 스키용품이나 당구용품같은 스포츠 용품(369.9%), PC 및 관련용품(134.8%)같은 운동용품 및 개인취미와 관련된 제품의 수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쇼핑몰 문의 결과, 전세계 한류열풍 확대로 인하여 케이팝(K-pop) 관련 상품(음반, 문구류, 캐릭터상품 등)의 전자상거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인기그룹인 BTS 음반(CD) 판매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도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 규모는 3천225만건 ․ 27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건수기준 37%, 금액기준 31% 증가하여, 2018년도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전자상거래 수입은 두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이와 같이 전자상거래 수입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국내 온라인쇼핑 수준으로 해외직구 편의성이 높아지고 직구 접근성이 커지면서 싼 가격으로 손쉽게 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국가별 점유율은 건수기준으로 미국(50.5%) > 중국(26.2%) > EU(12.5%) > 일본(8.0%) 순이며, 금액기준으로는 미국(53.3%) 〉EU(20.3%) 〉중국(16.9%) 〉일본(6.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구족은 여전히 건수·금액 모든 기준에서 미국물품을 가장 많이 해외직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점유율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중국은 점유율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해외직구 1위국인 미국과의 격차를 매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EU는 2017년 15%에서 2018년 12%로, 일본은 2017년 9%에서 2018년 8%로 소폭 감소하면서 다소 하락 추세를 보였다.

주요국가의 전자상거래 수입 증가율은 건수기준으로 중국(106.8%) 〉일본(28.7%) 〉미국(22.4%) 〉EU(12.1%) 순이며, 금액기준으로는 중국(71.3%) 〉EU(28.8%) 〉일본(25.9%) 〉미국(21.4%)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상위품목은 건수·금액 모든기준에서 건강식품 > 의류 > 전자제품 순으로, 2017년 4,5위였던 의류와 전자제품이 전자상거래 수입 증가를 견인하면서 2018년에는 2,3위를 차지했다.

모든 품목의 전자상거래 수입이 전년대비 증가한 가운데, 해외직구 전통의 인기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이 664만건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의류는 465만건으로 전년대비 71%, 전자제품은 378만건으로 전년대비 79%가 증가하여 다른 제품에 비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의 뒤를 이은 직구 인기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자제품 직구는 215만건으로 전년대비 143%나 증가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미국·EU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무선진공청소기가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며 해외직구가 전년대비 280%(6만건→23만건)급증했다.

미세먼지 이슈에 따른 공기정화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산 공기청정기 직구도 전년대비 190%(10만건→29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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