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잡아라 ...“국내은행 모바일 앱 중심 디지털 금융 강화”
‘Z세대'를 잡아라 ...“국내은행 모바일 앱 중심 디지털 금융 강화”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9.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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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은 밀레니엄 세대는 물론 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았다.

‘Z세대’ 는 2000년 전후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Z세대는 세계 인구의 32%를 차지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31.5%)보다 커 향후 글로벌 경제의 주 소비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국제금융센터는 ‘Z세대의 부상 및 은행업계에 주는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은행들은 Z세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Z세대의 특징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숙, 유튜브 등 비주얼 위주의 소셜미디어 선호, 실용적인 경제성향, 정보나 서비스의 진정성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은행들도 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 및 컨텐츠 제공, 디지털 지점 개설, 챗봇 출시, 관련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잠재 고객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스코 은행, 아일랜드 은행,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은 스냅챗, 유튜브 등 Z세대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를 활용, 광고 및 컨텐츠를 제공하고 help desk 등을 운영하여 자사에 대한 신뢰도 및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무인점포를 개설, 디지털 세대의 편의성 제고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은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로 주로 인공지능에 기반하여 사람의 질문에 대한 답이나 관련 정보를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여 금융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10대가 사용 가능한 결제수단을, 웰스파고는 예산 관리 앱 등을 출시하여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신규고객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내은행들은 기존 장년층 고객 유지 및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Z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편의성 제공 및 인지도 개선 작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마케팅 채널 다각화. 모바일 앱 개편 및 지점의 디지털화, 사회적 책임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국내은행들도 밀레니엄 세대뿐만 아니라 Z세대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3월11일 전면 개편했다.

또 지난 1월3일에는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에 무현금, 무서류 기반 디지털창구 특화점인 ‘KB디지털금융점’을 신규 개점했다.

기업은행도 IBK기업은행도 디지털 금융키오스크에서 은행 직원 없이 고객 스스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뱅킹존’을 3월13일 도입했다.

‘디지털 뱅킹존’에서는 바이오 정보(손바닥 정맥)를 통해 실명확인을 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적금 등 상품 가입은 물론 보안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50여개의 업무가 가능하다.

디지털 금융키오스크에 은행권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으며, 키오스크를 지능형 순번기와 연계한 것도 은행권 최초다. 고객이 순번기에서 번호표를 뽑을 때 키오스크를 선택하면 키오스크에서 대기번호를 호출한다.

‘편리, 맞춤, 경험’ 이라는 3대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탄생한 신한은행 쏠(SOL) 디지털 플랫폼은 오픈 당시 편리한 조회·이체 서비스, 트렌드 신상품 및 맞춤형 상품 제공, AR, VR, 히든제스쳐와 같은 신기술 적용 등으로 인해 초기부터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KBO 프로야구 컨텐츠 오픈, 부동산 플랫폼 ‘쏠랜드’ 오픈 등 이용 고객을 위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기반으로 진행한 ‘내가 SOL게!’ 이벤트에 적용한 차별적 전략과 성공적 결과로 인해 지난해 9월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 KB금융,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 12기 발대식 개최

KB금융그룹과 KB금융공익재단은 2월1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KB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폴라리스)’ 12기 발대식 및 전문 강사교육을 실시했다.

이들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발대식 이후 경제금융교육 교·구재 활용을 위한 20시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강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의사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교육지원 플랫폼(앱)’을 통해 교육의 기대감을 높이고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강의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경제금융교육을 중점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총 3,119회, 137,509명을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경제금융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 경제금융교육 봉사단(폴라리스) 발대식 후 맹진규 KB금융지주 기획조정실장(무대 중앙 왼쪽), 이석행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무대 중앙 왼쪽 두번째)과 이학영 국회의원(무대 중앙 오른쪽 두번째), KB금융공익재단 사무국장(무대 중앙 오른쪽)이 대학생 봉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 경제금융교육 봉사단(폴라리스) 발대식 후 맹진규 KB금융지주 기획조정실장(무대 중앙 왼쪽), 이석행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무대 중앙 왼쪽 두번째)과 이학영 국회의원(무대 중앙 오른쪽 두번째), KB금융공익재단 사무국장(무대 중앙 오른쪽)이 대학생 봉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

◇ 우리은행, 사회초년생 전용 ‘첫급여 우리통장' 출시

우리은행은 사회 초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급여전용 통장인 ‘첫급여 우리통장’을 3월18일 출시했다.

만 18세에서 만 35세까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첫급여 우리통장’은 우대 조건을 급여이체 하나로 단순화 했다.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은행수수료 면제를 비롯해 신용대출 금리우대 쿠폰과 제주여행 패키지 쿠폰이 제공된다.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 KEB하나은행, 젊은 손님과의 양방향 소통 위한 ‘유스(Youth)프로그램’ 시행

KEB하나은행은 신학기 시작과 더불어 젊은 손님과의 양방향 소통 위한 “유스(Youth) 프로그램”을 3월7일 시행했다.

시즌제로 운영 예정인 이번 프로그램은 유스세대의 관심사를 적극 반영하여 마케팅크루, 러닝크루, 버스킹 프로젝트 등 총 3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케팅크루는 “청춘을 마케팅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학생들이 젊은 세대의 금융니즈를 은행의 유스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러닝크루는 “Young하나, Run하나”를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형 마케팅으로 최근 유스세대의 러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버스킹 프로젝트는 “젋은 비틀즈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될 문화마케팅으로 젊음의 거리인 신촌 유플렉스(U-Plex) 광장을 무대로 3월~6월 사이 매월 2회 이상 길거리 공연을 지원한다.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 신한銀, 제30기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 개최

신한은행은 2월11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대학생 오피니언리더 ‘제30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6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신한은행 브랜드 홍보, 청년 고객대상 아이디어제안, 소외계층 금융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신한은행의 20대 고객 소통 채널 S20 홈페이지 (www.s20.co.kr)를 통해 20대 공감기사·콘텐츠를 작성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신한은행은 핵심 경영전략 중 하나인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반영해 2017년부터 한국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대학생들도 선발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11명의 유학생 신·대·홍들은 각자가 속해 있는 해외 및 국내 네트워크를 통해 신한은행의 글로벌 소통 채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2월11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제30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에서 브랜드전략그룹 이병철 부문장(앞줄 오른쪽에서 8번째)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2월11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제30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에서 브랜드전략그룹 이병철 부문장(앞줄 오른쪽에서 8번째)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 NH농협은행 ‘NH20해봄’, 커피트럭과 선물 쏜다

NH농협은행은 3월18일 부천대학교를 찾아 새내기 및 재학생들의 새학기 출발을 응원하는 ‘NH20해봄 새학기 #출발해봄’ 행사를 진행하며 커피트럭을 운영했다.

이날 올원뱅크와 NH스마트고지서, NH멤버스 등 농협은행의 e금융서비스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커피와 도넛, 보조배터리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새학기를 맞은 대학생들을 응원했다.

또한, 대학생들의 금융관련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금융상담도 이루어졌다.

‘NH20해봄’은 20대부터 3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농협은행의 유스(Youth) 전용 브랜드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유스세대와 소통하고, 적금과 카드 등 유스고객 전용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부천대학교 학생들이 ‘NH20해봄 새학기 출발해봄’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부천대학교 학생들이 ‘NH20해봄 새학기 출발해봄’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 BNK부산銀, ‘썸패스 QR결제’ 대학생 UCC 공모전 시상식 개최

BNK부산은행이 3월19일 본점에서 부산은행 ‘썸뱅크’의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 QR결제’를 주제로 진행한 대학생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썸패스 대학생 UCC 공모전’ 수상작은 ‘썸뱅크’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게시되며 부산은행 전 영업점 IPTV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부산은행 빈대인 은행장은 “올해 3주년을 맞은 ‘썸뱅크’가 최고의 모바일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냉철한 조언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썸뱅크’와 ‘썸패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3월19일(화)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썸패스 QR결제’ 대학생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은행)
3월19일(화) 오후,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썸패스 QR결제’ 대학생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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