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정책금리 2.25~2.5% 동결... "대차대조표 축소 9월말 종료"
미 연준 정책금리 2.25~2.5% 동결... "대차대조표 축소 9월말 종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3.21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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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2.2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향후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

19~20일 회의에서 FOMC는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제활동의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노동시장 여건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FRB이사회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19~20일 회의에서 FOMC는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제활동의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노동시장 여건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FRB이사회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19~2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이후 시장에 공급했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도 오는 9월말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시장에서 논란이 됐던 금리인상 시기와 양적긴축에 대해 연준은 연내 금리 인상 동결과 통화완화로 정리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21일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연준의 금리동결에 대해 "우리나라의 금리인하를 논할 때가 아니다"고 밝혀 동결쪽에 무게를 실었다.

미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은 물론 경기평가도 둔화(solid → slowed)에 방점을 찍었다.

또 저물가 지속 가능성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의 지속 성장과 노동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연준은 B/S 정상화를 위해 B/S 축소를 올 9월말로 종료할 것이라 했다. 이어 10월 이후 MBS 만기도래분은 국채에 재투자 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0.2%p 내린 2.1%로 하향조정했다. 2020년 전망치도 2.0%에서 0.1%p 내린 1.9%로 하향했다.

정책금리 전망치도 2019년 2.375%, 2020년 2.625%(1회), 2021년· 2.625%로 동결 내지 2020년 1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파월 연준은 기자회견을 통해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는 미미하다고 말했으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 전망이 정책변화를 필요로 할 때까지 인내심(patient)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

주요 IB들은 이번 정책금리 동결에 대해 시장의 반응보다는 더 온건했다는 평가이다.

Citi, UBS 등은 2015년 12월 이후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불구, 현 금리인상기(2015년 12월~) 종결로 보기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 및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2분기 성장률 발표를 전후하여 금리인상 우려가 재연될 소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한편, 21일 한국은행 워싱턴 주재원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Federal Fund Futures 시장은 금년말 금리인하 시사에 대해 “현재 나타나는 신호들은 연준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인내심을 가지고 경제상황 변화를 지켜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B/S 정상화방안에 대해 파월 의장은 “현재 노동시장의 모든 지표가 양호하고 금융시장 여건도 몇 달전 보다 완화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B/S 정상화 내용은 향후 6개월 정도에 걸쳐 자산규모를 정상화 수준으로 복귀시키는 과정이며, 연준은 정책금리 결정을 주된 정책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전반적으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은 높지 않은 것”이라며 “현재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 향후 경제상황이 악화되어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연준은 브렉시트 진행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브렉시트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브렉시트 이슈와 관련하여 연준은 영국이나 유로지역에 익스포져가 있는 금융기관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형 금융기관의 경우 대규모 손실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매우 커다란 금융충격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매년 실시하고 적정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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