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푸드 '가정간편식' 대세… '밀키트 형태'로 진화
스마트 푸드 '가정간편식' 대세… '밀키트 형태'로 진화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9.05.0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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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푸드’ 아닌 ‘스마트 푸드’ 대세…이젠 건강까지 챙긴다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은 가정간편식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의 이용 행태를 다룬 ‘트렌드Y 가정간편식 리포트’를 9일 발표했다.

국내 식품업계의 대세는 ‘가정간편식(HMR)’이다. 가정간편식이란 완전조리 혹은 반조리 형태로 집에서 데우기만 해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뜻하며 최근에는 원재료를 다듬어 포장해서 판매하는 밀키트 형태까지 확장되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1인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와 함께 나를 위한 소비라는 가치관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즉석밥 등의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사람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보던 것과는 달리 2019년 현재 10명 중 8명 이상(82.7%)이 이용해봤을 정도로 가정간편식이 보편화됐다.

롯데멤버스 ‘트렌드Y 식생활(가정간편식)리포트’ 내 가정간편식 출시 희망 메뉴 (제공=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 ‘트렌드Y 식생활(가정간편식)리포트’ 내 가정간편식 출시 희망 메뉴 (제공=롯데멤버스)

과거에는 건강한 먹거리와 웰빙에 대한 인기로 재료를 직접 다듬어 요리하는 슬로우 푸드(Slow food)가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스마트 푸드(Smart food)로 인식되며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가사노동에 사용되는 시간/수고로움을 줄여 나를 위한 시간/투자를 늘리고자 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소비자들은 식사준비가 쉽고(68.4%), 빠르게(68.3%) 가능할 뿐 아니라 직접 재료를 사서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기(37.4%) 때문에 가정간편식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냉동식품, 냉동밥 등의 가정간편식은 대형마트(49.4%)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하며 도시락/삼각김밥 등의 바로 먹는 가정간편식은 편의점(69.2%) 이용 비율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구매가 높았는데 매장 내 판매 매대(44.3%)나 시식 코너(38.1%)를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인기 제품을 접하고 장보러 간 김에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밀키트(Meal-Kit)류의 가정간편식은 다른 유형에 비해 포털사이트 검색(28.1%), 유튜브 요리 채널(13%) 등을 통해 정보를 찾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직은 관련 제품이나 접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직접 정보를 찾아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가정간편식의 품질이나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됐으면 하는 메뉴로는 전통적인 한식(39%)뿐만 아니라 간식/디저트(30.8%), 야식(29.7%), 퓨전(28.9%)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또 앞으로의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는 건강한 식재료, 균형잡힌 영양소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구는 가정간편식의 영양소간 불균형(47.4%), 위생상태(18.7%)에 대한 불만족이 더 높았고 이는 자녀와 함께 먹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 재료, 영양소 등을 더욱 신경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이 주목된다. 다양한 메뉴 개발, 건강하고 안전한 재료 사용 등 소비자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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