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여성 고용률, OECD 평균보다 낮다
국내 기업 여성 고용률, OECD 평균보다 낮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5.2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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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 기업 종업원 100명 중 24명…지난해 비율 23.8%, 2014년 대비 0.8%p 상승
비율 가장 높은 업종 ‘교육서비스’(70.6%)…기업은 ‘효성ITX’(82.9%)

국내 기업들의 여성 직원 고용 비율이 아직도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종업원 100명 중 24명이 여성 직원이었다.

최근 5개년(2014~2018년)간 대상 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0.8%p(23.0%→23.8%) 증가한 반면 남성 고용 비율은 0.8%p(77.0%→76.2%)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17년 기준 56.9%로 여전히 OECD 평균63.7%보다 낮았다.

지난해 600대 상장기업 전체 직원은 118.7만명으로 그중 남성 비율은 76.2% (90.4만명), 여성 비율은 23.8%(28.3만명)에 달했다.

남성 직원 비율은 2014년 77.0%에서 2018년 76.2%로 0.8%p 감소한 반면 여성 직원 비율은 2014년 23.0%에서 2018년 23.8%로 0.8%p 증가했다.

최근 5개년간 600대 기업의 여성 직원 수는 2만명이 증가했고 고용 비율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600대 기업 남성 직원 수 및 비율(상), 600대 기업 여성 직원 수 및 비율(하) (자료= 한국상장사협의회(TS2000 DB))※ 2018년 매출액 기준 600대 비금융 상장사 중 2014∼2018년 매출액·직원 수 데이터가 모두 있는 519개사 대상
600대 기업 남성 직원 수 및 비율(상), 600대 기업 여성 직원 수 및 비율(하) (자료= 한국상장사협의회(TS2000 DB))
※ 2018년 매출액 기준 600대 비금융 상장사 중 2014∼2018년 매출액·직원 수 데이터가 모두 있는 519개사 대상

최근 5개년간 12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여성 비율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3.4%p)이며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7%p), 건설업(2.1%p)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2%p)과 농업, 임업 및 어업(∆2.7%p), 2개 업종은 여성 비율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2018년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70.6%), 도매 및 소매업(55.4%),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7.5%) 순 이었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9.0%)이며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제조업의 경우 17.0%로 업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매출액 600대 기업 업종별 여성 직원 비율 (자료= 한국상장사협의회(TS2000 DB)) ※2018년 매출액 600대 기업 업종별 여성 직원 비율 업종은 여성 비율이 높은 순 (기타 업종 예외)
2018년 매출액 600대 기업 업종별 여성 직원 비율 (자료= 한국상장사협의회(TS2000 DB)) ※2018년 매출액 600대 기업 업종별 여성 직원 비율 업종은 여성 비율이 높은 순 (기타 업종 예외)

지난해 600대 상장사중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2만7263명, 제조업), 롯데쇼핑(1만7101명, 도․소매업), 이마트(1만6606명, 도․소매업), SK하이닉스(9806명, 제조업), KT CS(7918명, 정보통신업) 순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기업은 효성ITX(82.9%), 웅진씽크빅(80.6%), KTIS(79.6%), KT CS(79.6%), 신세계인터내셔날(76.9%)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교육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 여성 고용 상위 5대 업종에 속한 기업이었다.

2014년 대비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GS리테일(5230명), CJ CGV(3290명), CJ프레시웨이(3098명), CJ ENM(1429명), 한국전력공사(1108명)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한국의 15~64세 여성 고용률은 9.6%p 증가해 OECD 평균 상승치(8.7%p)보다 높았지만 2017년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56.9%로 OECD 평균(63.7%)을 하회하며 33개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OECD 평균(68.3%)보다 낮은 59.0%로 1998년 26위에서 2017년 29위로 3계단 하락했다.

한경연은 600대 상장사의 여성 고용 비율이 2014년 23.0%에서 2018년 23.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여전히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유연근무제, 출산․육아 지원 등 일․생활균형제도의 확산과 함께 기업에 대한 지원정책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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