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은행, 중소기업금융서비스 위한 디지털금융 강화
해외은행, 중소기업금융서비스 위한 디지털금융 강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5.3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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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성장동력 확보와 점유율 확대 위해 중소기업 금융서비스 디지털화 긴요”

최근 들어 해외은행들이 그간 개인고객에 비해 디지털화가 더뎠던 중소기업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도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31일 국제금융센터는 ‘해외은행의 중소기업금융서비스 디지털화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 디지털 강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IBC 스마트뱅킹서비스/사진=CIBC홈페이지캡처)
CIBC 비즈니스 스마트뱅킹서비스/사진=CIBC홈페이지캡처)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시장은 주요 선진국에서 고용 및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신흥국에서도 GDP의 40%, 고용의 60%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임에도 디지털화가 부진하다.

이는 각 기업의 비정형화된 금융수요, 신금융서비스 도입에 보수적인 기업, 핀테크 기업의 소매금융 시장 집중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은행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자사 인프라와 디지털금융 간의 결합을 통해 중소기업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구축하고 있다.

HSBC의 ‘Fusion’은 중소기업 고객들의 은행 업무(개인 및 기업)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플랫폼. 간편 계좌관리, 거래비용 감소, 24시간 상담의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JP Morgan의 ‘BizMobile’은 이동식 상담창구(offline)와 디지털플랫폼 내 전문가 서비스 제공(online)을 결합한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디지털 금융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니즈에 부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CIBC의 ‘SmartBanking for Business’는 재무적 문제(회계, 급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캐나다 기업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핀테크 기술을 도입해 회계비용을 경감하는 특징이 있다.

이 달 濠은행 Westpac은 뉴질랜드 중소기업들의 전통적인 영업 방식에 주목하여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AI개발사 Aider와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은행들도 해외은행들의 사례를 벤치마크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도 해외와 비슷하게 중소기업 종사자가 전체의 82%,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등 은행 입장에서 개인고객 이상으로 큰 시장”이라며 “현재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은 주로 개인고객 관련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치중 하고 있으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디지털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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