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4일 산림탄소상쇄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 교육청으로부터 명상숲 조성에 적합한 학교로 추천받은 부산 송정중학교(교장 정현섭) 내에 학교명상숲을 조성하고 완공식을 가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명상숲 조성을 위해 송정중학교 교내 630㎡ 부지에 탄소흡수와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이팝나무, 산수유 등 교목을 심고 산책로도 마련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최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협섭 송정중학교 교장은 예탁결제원 명상숲 조성에 고마움을 표하며 “부산시 최초의 공립 기숙사형 대안학교를 개교(2019년 3월)한 시기에 학생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교내에 생태학습의 장, 방과 후 쉼터로서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해 부산 개성고에 이어 올해 송정중학교에 학교명상숲을 조성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의 중요한 부문인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겠다고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제도란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의거하여 기업, 산주,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하는 탄소흡수량을 정부가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예탁결제원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저탄소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2.46ha 부지에 조림을 하여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거래형 산림탄소흡수량 26톤을 인증받은 바 있다.
학교명상숲은 학교내 유휴부지에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숲인데 일정한 요건(최소면적 500㎡이상)을 충족 시 산림탄소상쇄제도를 위한 사업등록이 가능하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