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검찰 수사에 문제 있었다”...비즈니스 인맥 관리 사이트 링크나우 온라인 투표
직장인 80%, “검찰 수사에 문제 있었다”...비즈니스 인맥 관리 사이트 링크나우 온라인 투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6.0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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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야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중 80.5%는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맥 관리 사이트인 링크나우(www.linknow.kr)는 5월 25일부터 6월2일까지 일주일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의 수사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묻는 온라인 투표를 회원을 상대로 실시했다.

모두 334명의 직장인이 참가한 투표에서 ‘ 정당한 수사였고 수사방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19.5%(65명)에 불과했다.

반면 43.7%(146명)는 정당한 수사였지만 수사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수사할만한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36.8%(123명)나 됐다. 전체의 80.5%가 수사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수사할만한 일이 아닌데 수사를 한 것으로 본 것이다.

이는 과잉 수사, 언론을 통한 피의 사실의 공표 등 야권이 주장하는 검찰 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동조하고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정당한 수사였고 수사방법에도 문제가 없었다(19.5%)와 정당한 수사였지만 수사방법에 문제가 있었다(43.7%)를 합치면 전체의 63.2%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은 인정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거의 3분의 2 가량의 국민은 검찰의 수사 착수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니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링크나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전인 5월21일부터 서거 이후인 5월25일까지 당신은 어느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까?를 묻는 직장인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292명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직장인의 43.8%(128명)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가장 높은 경제 점수를 주었다. 이어서 36.6%(107명)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10.6%(31명)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가장 높은 경제 점수를 주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높은 경제 점수를 준 직장인은 4.1%(12명)에 불과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을 꼽은 사람은 3.1%(9명), 김영삼과 노태우 대통령은 각각 0.7%(2명), 이승만 대통령은 0.4%(1명)였다.

이 설문조사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서거했으나, 서거 이전 이나 이후나 직장인의 대통령 경제 점수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경제 대통령을 구호로 내걸고 당선된 ceo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의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 비해 매우 낮은 경제 점수를 받은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이다. 이런 투표 결과는 최근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 저하가 민주주의 후퇴 논란 뿐 아니라, 국민에게 별로 공감을 얻지 못하는 mb노믹스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링크나우(www.linknow.kr)는 2007년에 오픈한 프로필 기반의 비즈니스용 인맥 관리 사이트(sns=social networking site)로, 7만명의 회원은 대부분 직장인,교수, ceo 등 전문가 집단이다. 18세 이상 성인만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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