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무역협상 재개 합의...추가 관세 잠정 중단”
미중 정상 “무역협상 재개 합의...추가 관세 잠정 중단”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6.29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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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수출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추징 않을 것”
시진핑 “중미 경제무역협력의 본질은 호혜상생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사실상 ‘미중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다.

29일 중국국제방송국(CRI)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잠정 중단 등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 했다/사진=중국국제방송국(CRI)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 했다/사진=중국국제방송국(CRI)

국제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양정상은 미중관계 발전에 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고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하고 조율,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하는 미중관계를 추진하자는데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관계는 세계상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의 하나”라며 “중미 수교 40년을 회고해 보면 국제정세와 양국관계에 모두 거대한 변화가 발생했지만 하나의 기본적인 사실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았으며 그것은 바로 중미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 이득을 보고 싸우면 모두 다치며 협력은 분쟁보다 낫고 대화는 대항보다 낫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미 관계는 일부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이는 양자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 중미 양국간에 비록 일부 의견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양자간 이익은 고도로 융합되어 있으며 협력영역이 폭넓고 이른바 충돌과 대항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응당 서로 추진하고 공동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정한 원칙과 방향에 근거해 각 차원의 왕래를 유지하고 각 영역의 협력을 강화하며 조율,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하는 중미관계를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재차 만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 자신이 2017년에 가진 중국 방문이 아직도 인상이 깊으며 가장 즐거운 방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단한 중화문명과 중국이 이룩한 위대한 성과를 직접 목격했으며 자신은 중국에 대해 적의가 없으며 양국관계가 갈수록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양국 정상이 확정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조율,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하는 미중관계를 공동 추진할 것”이며 미중 정상의 이번 회동이 미중관계발전을 유력하게 추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제무역문제에서 시진핑 주석은 “근본적으로 볼 때 중미 경제무역협력의 본질은 호혜상생”이라며 “중미 양자간에 거대한 이익 교집합이 존재하며 양국은 응당 훌륭한 협력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이는 중국과 미국에 유리하고 세계에도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측은 미국과 계속 협상하고 의견 상이를 관리 통제할 의향이 있지만 협상은 응당 평등하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여 각자 합리한 관심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주권과 존엄에 연관되는 문제에서 중국은 반드시 자체의 핵심이익을 수호할 것이며 세계 2대 경제체로서 중미간의 의견상이는 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서로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측이 중국 기업과 중국 유학생을 공평하게 대하고 양국기업의 경제무역투자 관련 정상적인 협력과 양국 국민간의 정상적인 교류를 담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측은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균형을 타당하게 해결하고 양국 기업에 공정한 대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수출제품에 대해 더는 새로운 관세추징을 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증가하기를 바란다”고 표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서로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무역합의를 달성할 의향이 있으며 이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평등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경제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미국측은 더는 중국의 수출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추징을 하지 않는다고 국제방송국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국 경제무역협상팀이 구체적인 문제와 관련해 토의할 것이라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아주 많으며 자신은 줄곧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유학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문제에 대한 중국정부의 원칙과 입장을 천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대만문제에서의 중국의 관심사를 중시하며 미국은 계속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원칙과 입장을 재천명하고 중국측은 미조 정상이 대화와 접촉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미조 양자가 영활성을 발휘해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며 하루빨리 대화를 재개해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측은 이를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측은 중국이 조선반도문제에서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중시하며 중국과 소통과 조율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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