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구 42% 증가...중국 전자제품·미국 건강기능식품 주도
상반기 해외직구 42% 증가...중국 전자제품·미국 건강기능식품 주도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9.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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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46%로 1위에 이어 중국·유럽·일본 順...중국발 직구 급성장
해외직구는 ‘2030’ 여성이 주도...30대 46.3%· 20대 22.3%· 40대 22.0% 順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2천123만건․15억8천만불로 2018년도 상반기 1천494만건․13억2천만불 대비 건수기준 42%, 금액기준 20% 증가한 것으로 관세청이 17일 밝혔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천523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해외직구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또한,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보통 하반기에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는 그간 추이에 비추어보면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2017년 20억불을 달성한지 2년만에 30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관세청은 예상했다.

이와 같은 해외직구 증가세를 이끈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중국·전자제품, 그리고 미국·건강기능식품을 들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직구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중국發 전자제품 직구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전자제품 직구건을 보면 작년 상반기 88만건에서 올 상반기 216만건(145%↑)으로 증가했다.

작년에는 중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전자제품 중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무선이어폰(546천건, 25%)과 공기청정기(182천건, 9%)순으로 많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제품으로는 무선이어폰이 12배(43,419건→546,317건)이상 급증했으며, 전동스쿠터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대비 3배(1,317건→4,295건)이상 증가했다.

또한, 해외직구 1위 수입품목인 미국 건강기능식품이 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관세청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올 상반기에 373만건으로, 전년 동기(260만건)대비 43%나 증가했으며, 단일 국가·단일 품목군에서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분석됐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직구건을 보면, 2016년 305만건, 2017년 423만건, 2018년 557만건으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만해도 373만건에 달했다.

우리나라 해외직구의 국가별 점유율(건수기준)은 미국이 46%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나 2016년 65%에서 2019년에는 46%로 3년 사이 점유율이 19%포인트 감소했다. 점유율 3위인 유럽과 4위인 일본 역시 비중은 다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럽 점유율은 작년 13%에서 올 상반기 12%로, 일본 점유율 또한 작년 8%에서 올 상반기 7%로 감소했다.

이는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 2위인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에 기인한 것으로 관세청은 풀이했다.

중국의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은 2017년 유럽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여 2019년 상반기 33%를 기록했다. 중국 점유율은 2016년 11%, 2017년 17%, 2018년 26%에서 올 상반기에 33% 성장했다.

중국發 직구는 2018년 상반기 343만건․2억불에서 2019년 상반기 701만건․3억불로 건수는 106%, 금액은 49% 증가했으며, 직구물품 반입 증가율과 증가량 모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보면 중 106% > EU 31% > 일 26% > 미 18%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량은 중 358만건 > 미 145만건 > EU 67만건 > 일 33만건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2018년 상반기 793만건․7억3천만불에서 2019년 상반기 938만건․7억7천만불로 건수는 18%, 금액은 5% 증가했다.

유럽은 2018년 상반기 189만건․2억5천만불에서 2019년 상반기 257만건․3억5천만불로 건수 36%, 금액은 39% 증가했고, 일본은 2018년 상반기 126만건․9천만불에서 2019년 상반기 159만건․1억불로 건수 26%, 금액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중 건강기능식품이 여전한 강세를 보였고, 의류·전자제품도 70%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해외직구 인기 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이 45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직구 반입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큰 품목으로는 ①의류가 329만건으로 72% 증가율을 기록하며 해외직구 반입량 2위를 차지했으며 ②전자제품은 300만건으로 78% 증가 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자제품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세(78%↑)를 보였는데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무선이어폰(609천건, 20%)과 공기청정기(190천건, 6%)순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제품으로는, 무선이어폰(652%↑), 전동스쿠터(239%↑)이외에도 커피머신(75%↑), 태블릿 PC 등 노트북(52%↑)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는 ‘2030’·‘여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 20대 > 40대 순으로 해외직구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30대와 20대가 전체 해외직구의 69%를 차지하여 해외직구 증가를 주도했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30대 46.3% > 20대 22.3% > 40대 22.0% 순이다. 이를 더 세분화 해보면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30대’가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우리나라 해외직구 소비자중 30대 비중이 46%로 전체 직구족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작년과 달리 올 상반기에는 20대가 22.3% 점유율을 차지하며 40대 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이 64% 남성이 36%로, 여성이 남성보다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작년(여성 70% 남성 30%) 보다 남녀간 해외직구 이용 비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남성의 해외직구 이용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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