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주춤'한 사이…유럽 자동차 '한발 더 앞으로'
일본차 '주춤'한 사이…유럽 자동차 '한발 더 앞으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9.1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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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보복과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 판매 '급감'
볼보, DS, 폭스바겐 등 고객 대상 이벤트 행사 실시 및 서비스센터 확충 나서
링컨, 고객 초청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포드, 쉐보레, 대형 SUV 신차 잇달아 내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볼보와 DS, 푸조, 시트로엥 등 비독일 유럽산 자동차들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볼보, DS오토모빌)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볼보와 DS, 푸조, 시트로엥 등 비독일 유럽산 자동차들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볼보, DS오토모빌)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무역분쟁을 야기한 이후,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산 자동차 브랜드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산 자동차들이 일본산 자동차가 주춤한 틈새를 공략하고 있고, 스웨덴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산 자동차들은 고객 대상 이벤트와 서비스센터 확충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나온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차는 2674대가 팔리며 6월 대비 34.5% 판매가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1398대를 기록해 7월 보다 반토막 수준인 47.7%가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웨덴 브랜드 볼보는 신형 S60을 출시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고, 프랑스 브랜드 DS는 적극적인 고객 행사에 나서는 모습이다.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도 신규 서비스 센터를 오픈하는 등 일본자동차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는 모습이다.

 

볼보자동차는 다음달 12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친환경 러닝 이벤트 '헤이 플로깅(Hey, Plogging)'을 개최한다. (자료=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는 다음달 12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친환경 러닝 이벤트 '헤이 플로깅(Hey, Plogging)'을 개최한다. (자료=볼보자동차)

> 볼보자동차, 고객 대상 사회공헌 이벤트 실시

최근 신형 S60 세단을 출시한 볼보자동차는 다음달 12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친환경 러닝 이벤트 '헤이 플로깅(Hey, Plogging)'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볼보에 따르면,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다(Plocka Upp, 플로카 업)'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즐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주한 스웨덴 대사관이 후원하며, 약 10여개의 사회적 기업이 협업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헤이 플로깅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15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참가비는 전액 환경재단에 기부된다.

참가자에게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러닝 브랜드 ‘브룩스 러닝'의 티셔츠와 플로깅용 러닝 장갑, 스웨덴 브랜드 ‘스멜웰’의 파우치형 탈취제, 근육 부상 위험 방지 스포츠 테이프 등 총 15만원 상당의 패키지가 제공된다.

한편, 최근 국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세단 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 신형 S60을 공식 출시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만대 클럽 가입을 앞두고 고객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고객 행사와는 별도로 브랜드 성장에 따른 서비스 강화에도 본격 힘을 기울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전시장을 전국 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서비스 센터도 확충했다.

2009년에 처음 문을 연 볼보 분당전시장은 10년만에 기존 대비 7배 가량 전시공간을 늘렸으며, 워크베이 8대를 통해 일반정비를 지원하는 서비스센터도 새롭게 마련했다.

 

프랑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는 21일과 22일 DS 7 크로스백에 탑재된 포칼 카오디오 청음 및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사진=DS오토모빌)
프랑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는 21일과 22일 DS 7 크로스백에 탑재된 포칼 카오디오 청음 및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사진=DS오토모빌)

> DS오토모빌, 카오디오 청음 고객 초청행사 진행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강남 DS스토어에서 카오디오 청음과 시승을 결합한 고객 초청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초청행사에서는 DS 7 크로스백에 탑재된 포칼 일렉트라 하이파이 시스템과 정교하게 배치된 14개의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포칼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음향기업이다.

강남 DS스토어 전시장에는 포칼 오디오 라운지와 함께, 음향 경험을 중심으로한 DS 7 크로스백 시승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VR 게임 및 케이터링 등 즐길거리를 비롯, 시승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차량용 디퓨저이 제공된다. 

아울러, 행사 기간 내 계약 후 9월 내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5년/10만 km 보증 연장 및 지정소모품 무상지원 혜택과 함께 최상위 트림 기준 370만원 상당의 36개월 주유비를 지원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특히, 선착순 10명에게는 40만원 상당의 포칼 헤드폰을 증정한다. 

같은 PSA그룹의 푸조·시트로엥도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강남 서비스센터를 서울 및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새단장하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본사의 CS교육을 이수한 전문 서비스 인력도 대거 배치하고 10개의 워크베이를 갖춰  하루 평균 40대의 차량을 일반 정비부터 판금 및 도장과 같은 사고 수리까지 원스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정기 점검 및 단순 부품 교환 서비스를 전담하는 전용 패스트 레인(Fast Lane)을 운영, 워크베이 2개와 전담 테크니션을 배치해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은 서비스센터 확충과 함께 자동차 정비비용을 특별할인 받을 수 있는 2019 가을 서비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자료=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서비스센터 확충과 함께 자동차 정비비용을 특별할인 받을 수 있는 2019 가을 서비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자료=폭스바겐)

> 폭스바겐, 경기도 하남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인 '아우토플라츠'가 경기도 하남 초이동에 폭스바겐 하남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고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남 서비스센터는 일반정비를 위한 4개의 워크베이와 7개의 판금용 워크베이, 2개의 도장용 워크베이를 통해 하루 최대 40대까지 정비가 가능하며, 국내 최신식 설비 및 도장 부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라운지를 운영해 개인 및 가족단위 방문객 모두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사지 의자, PC 등이 구비된 프라이빗 릴렉스존과 폭스바겐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시존 등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이며,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36개 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 교환 순정 액세서리 특별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2019 폭스바겐 가을 서비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약 7주간 진행되는 이번 가을 서비스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마이 폭스바겐 앱을 가입한 후 차량을 등록한 고객들은 엔진오일을 최대 40%할인된 가격으로 교체할 수 있다.

SUV를 위한 루프 박스와 루프바 패키지는 30% 할인, 차량 외부를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폭스바겐 레저용품도 20% 특별 할인 판매한다.

 

지난 3일 쉐보레 트래버스 공개행사에서 배우 정우성과 카허카젬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지난 3일 쉐보레 트래버스 공개행사에서 배우 정우성과 카허카젬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미국 자동차 브랜드도 일본 자동차가 주춤한 사이 잇달아 고객행사와 신차출시를 진행 중이다. 

링컨은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프리미엄 골프 클럽 웰링턴 CC에서 ‘링컨 인비테이셔널 2019 (Lincoln Invitational 2019)’ 고객 초청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포드는 풀체인지 대형 SUV '올 뉴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최근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한 한국지엠은 쉐보레 대형 SUV 트레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연달아 출시하며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판매는 일본 정치인들의 혐한성 발언 및 무역보복과 우리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향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닛산의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일본차 판매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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