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이동통신 3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회선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독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서비스가 시작된 4월에 KT에게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이후 5월부터는 차근차근 점유율을 확대하며 8월 현재에는 거의 독주체제를 갖춰가고 있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말 5세대(5G) 이동전화 가입자는 이통3사 총 279만4536명으로 전월 191만1705명에 비해 88만2831명이 늘어났다.
전월대비 가장 증가율을 보인 통신사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7월에 대비 약 55%의 증가율을 보이며 통신사중 유일하게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122만449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월보다 43만3000여명 늘어난 것.
KT는 전월대비 약 45% 증가율을 보이며 전월보다 26만8000여명 증가한 86만4981명, LG유플러스는 전월대비 역 35% 증가율로 18만1000여명 늘어난 70만5065명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3.82%, KT 30.95%, LG유플러스 25.23%다. SK텔레콤은 전월보다 점유율을 2.44%p 늘린 반면 KT는 전월보다 0.26%p 소폭 감소했고 특히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17%p나 빠졌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가 시작된 4월 26%, 5월 27%, 6월에는 29%로 30%까지 육박하는 등 계속해서 5G 점유율을 늘렸다. 하지만 7월 27.4%로 역성장한데 이어 8월에도 감소하며 점유율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5G 가입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5G 데이터 트래픽 양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8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 4월 5937테라바이트(TB)에서 8월에는 6만7237TB로 5개월 사이에 약 11배 증가했다. 또 전월보다는 2만2287TB 늘어났다.
가입자당 트래픽도 8월 2.5233기가바이트(GB)로 전월 2.4661GB보다 소폭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