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제573돌 한글날 맞이 다양한 이벤트 진행
국내 기업들, 제573돌 한글날 맞이 다양한 이벤트 진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0.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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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 잡는 글쓰기' 출간
GS25, 한글날 맞아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우리말 알리기 운동 전개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 한글날 맞이 손글씨 이벤트 진행…커피 기프티콘 증정
SK텔레콤은 한글날을 맞아 두권의 책을 출간하고 관계사들에게 배포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한글날을 맞이해 국립국어원과 함께 우리말을 바로 사용하는 법을 담은 책 '사람잡는 글쓰기'를 출간하고 관계사들에게 배포한다. (사진=SK텔레콤)

국내 기업들이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자를 제작하는 등 우리말 바로 쓰기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통신 용어 등을 바른 우리말로 쓰자는 내용의 '우리말 교육책'인 '사람 잡는 글쓰기'를 출간하고 현재까지 SK텔레콤, SK ICT 패밀리사, SK텔레콤 자회사 구성원에게 총 1200여부를 배포했다.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통신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 분위기와 고객의 인식 변화 파악에 소홀한 나머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고객 대상 커뮤니케이션 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브랜드컴(Brand Comm.)UX그룹이 펴낸 이 책은 총 163페이지로 쉽게 쓰기, 짧게 쓰기, 맞게 쓰기, 옳게 쓰기 등 4가지 목차와 고객언어, 맞춤법, 체크리스트 등이 담긴 부록 '언어사전'으로 구성됐다.

'쉽게 쓰기'에는 어려운 한자어·외래어·전문용어 대신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내용이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담겼으며, '짧게 쓰기'에는 고객에게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나 홈페이지 안내 글 등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꼭 필요한 정보만 담아 쓰자는 내용이 여러 사례와 함께 담겼다.

'맞게 쓰기'에선 각종 사례를 들어 고객의 유형과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문구와 표현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옳게 쓰기'에선 시대에 따라 사전적 정의, 사회적 함의가 달라지는 언어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12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우리말 역사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12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우리말 역사 찾기 캠페인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진행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람 잡는 글쓰기'가 실제 구성원의 고객 대상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 향후 해당 책을 신입·영입 구성원 교육 프로그램의 교재로 채택해 활용할 예정이다. 

차종휘 SK텔레콤 브랜드컴UX그룹장은 "5G 시대를 맞아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서 고객과 보다 올바른 우리말로 소통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사람 잡는 글쓰기'를 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광화문 'SKT 5GX 부스트파크' 일대에서 베이직하우스와 공동으로 우리말 역사 찾기 캠페인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12일까지 진행한다. 

광화문 지역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이미지를 찾아 광화문 교보문고에 있는 ‘SKT 5GX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 200명에게 베이직하우스의 '입는 한글' 한정판 티셔츠를 제공하고, 이 외 참가자 전원에게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에서 증정하는 '입는 한글' 티셔츠는 베이직하우스가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만든 제품 2종으로,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광화문 지역에서 자동으로 뜨는 시럽(Syrup) 또는OK캐시백 앱의 '우리말 역사 찾기 캠페인' 알림 메시지를 눌러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이미지를 찾으면 된다. 

GS25는 한글날을 기념해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는 62종의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에 동봉했다. (자료=GS리테일)
GS25는 한글날을 기념해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는 62종의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에 동봉했다. (자료=GS리테일)

GS25도 올해로 573돌을 맞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전개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0월9일 한글날을 기념해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는 62종의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에 동봉하기로 했다.

GS25가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위해 제작한 엽서엔 우리말 25종과 오남용 되고 있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25종을 사용했으며, 한글 보급 및 활성화에 힘쓴 인물(큰 스승) 12인의 이름과 업적도 담겼다.

이번 우리말 알리기 운동에 사용된 우리말과 외래어는 국립국어원이 선정했고, 한글을 위해 힘 쓴 인물 12인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선정했다.

우리말 25종이 들어간 엽서에는 각각의 단어, 뜻 풀이와 함께 우리말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삽화(일러스트)도 담았으며, 삽화는 개성있는 그림으로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유명해진 그림 작가 '오리여인'이 맡았다.

이 외에도 GS25는 이달에(10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나만의 냉장고(이하 나만의냉장고 앱)를 통해 우리말을 담아 제작된 6종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경품은 선착순 당첨 방식이며, 준비된 경품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그리고 한글 위해 힘쓴 분들을 기리고자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외래어 및 줄임말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GS25의 우리말 알리기 운동이 우리말을 널리 알리고 사용을 장려하는 계기를 만드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은 12일까지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은 12일까지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LG생활건강)

LG생할건강은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에서 한글날을 맞이해 12일까지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네이처컬렉션은 9일 한글날을 기념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디지털 컨텐츠가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손글씨를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네이처컬렉션을 보다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리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 

손글씨로 네이처컬렉션, LG생활건강의 뷰티편집샵 네이처컬렉션, LG생활건강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 세 가지 제시어 중 하나를 선택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손글씨로 작성한 후 사진을 찍어 네이처컬렉션에서 정한 3개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만 하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 중 선착순 50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이, 대상 3명에게는 '모나미 153 골드펜'이 증정될 예정이다.

네이처컬렉션 마케팅 담당자는 "손글씨 이벤트를 통해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면서 느껴지는 아날로그 감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처컬렉션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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