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LG화학,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ESS 개발 손잡아
르노삼성차-LG화학,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ESS 개발 손잡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1.0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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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전기차 SM3 Z.E. 폐배터리 제공…LG화학, 폐배터리 활용 ESS 구축 및 시험 운영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와 기존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유럽 수출 첫 선적 개시…유럽 주변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 계획
르노삼성차가 LG화학과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정비사업소에서 SM3 Z.E 전기차 택시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가 LG화학과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정비사업소에서 SM3 Z.E 전기차 택시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국내외에서 전기차 보급이 진전되면서 폐배터리 활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자사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연구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손을 잡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31일 LG화학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SM3 Z.E. 폐배터리 40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LG화학은 제공받은 폐배터리를 활용해 2021년까지 새로운 ESS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SM3 Z.E.를 포함해 향후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및 이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폐배터리도 이번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다양한 가혹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폐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할 경우 기존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의 절감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이상태 르노삼성차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는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해 2013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양산 판매를 시작해왔다"며 "이번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LG화학과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르노 트위지. (사진=르노삼성차)
유럽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르노 트위지. (사진=르노삼성차)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달부터 지역기업인 동신모텍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지난달 24일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첫 선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출 선적은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르노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시작한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첫 물량으로 총 142대의 트위지가 실렸다.

르노 트위지는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3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이번 첫 수출 선적을 계기로 유럽 주변국들과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도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해오던 르노 트위지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시 및 동신모텍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생산라인 현지화와 부품 공급 및 기술 지원 등 국내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 전반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국내생산 르노 트위지의 수출을 위한 첫 선적에 이르기까지 르노삼성차와 동신모텍, 부산시가 다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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