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2019 WRC 제조사 부문 첫 종합 우승 달성
현대차 월드랠리팀, 2019 WRC 제조사 부문 첫 종합 우승 달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1.1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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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 2019 시즌 4승 및 13회 포디움…2위 토요타 월드랠리팀 18점 차로 제쳐
티에리 누빌 선수, 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2020년 오트 타낙 선수 영입 확정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9 WRC에서 현대차가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9 WRC에서 현대차가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FIA(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2019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서 현대자동차가 제조사 부문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포장과 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 경기를 진행하는 2019 WRC에서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14~17일 호주에서 올해 마지막 14번째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호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13번째 경기까지 380점을 기록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2위로 362점을 확보한 토요타팀보다 18점의 적지 않은 차이로 선두를 유지해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이번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오트 타낙(Ott TÄNAK)을 앞세운 토요타팀이 차지했으며,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는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오른쪽)와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솔 선수(왼쪽)가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오른쪽)와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솔 선수(왼쪽)가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그러나,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안드레아스 미켈슨(Andreas Mikkelsen),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세바스티안 로엡(Sébastien Loeb)이 'i20 쿠페 WRC' 경주차와 함께 고르게 점수를 보태 현대 월드랠리팀의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뒷받침했다.

이번 WRC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거둔 WTCR(월드 투어링카 컵·World Touring Car Cup) 팀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으로 온로드 경주와 오프로드 경주에서 모두 챔피언을 차지한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WTCR과 올해 WRC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간의 경쟁을 통해 차지한 값진 우승으로 현대차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4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이듬해 2015년 3위를 기록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i20 쿠페 WRC 경주차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 월드랠리팀의 i20 쿠페 WRC 경주차가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2020년에는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가 현대 월드랠리팀으로의 이적이 결정되어 있는 만큼 2019년에 이어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 달성과 동시에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 달성까지도 기대된다.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WTCR과 WRC를 비롯한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된 고성능 기술들은 양산차 기술력을 높이는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얻은 기술로 고객들에게 운전 즐거움 주는 차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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