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성공 이어갈 전략모델 생산" 기아차, 인도공장 준공식 개최
"셀토스 성공 이어갈 전략모델 생산" 기아차, 인도공장 준공식 개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2.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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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연산 30만대 완성차 공장…현지 전략모델 신규 생산
2020년 프리미엄 MPV·소형 엔트리 SUV 2개 차종 생산…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대거 탑재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 등 50여개 추가 거점 확보…인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 및 협업
기아차 인도공장 전경. (사진=기아차)
기아차 인도공장 전경. (사진=기아차)

인도에 소형 SUV 셀토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기아차가 인도 현지생산을 담당할 공장을 준공해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현지 전략형 RV 2개 모델을 2020년 신규 투입하고 디지털 리더십 기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인도에서 브랜드 가치를 다진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기아자동차는 인도 현지시간 5일 오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州) 아난타푸르(Anantapur)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7월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생산·판매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여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1월에만 1만4005대를 판매해 셀토스 단일 모델 판매만으로 인도 내 TOP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또한 셀토스는 11월 전체 모델별 판매순위 6위, SUV 차급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인도시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화 사양 등 철저한 현지화를 셀토스 판매 돌풍의 인기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혁신적인 차별화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RV 2개 모델을 생산·판매한다. 내년 상·하반기 각각 '프리미엄 MPV'와 '소형 엔트리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안정적인 고성장세에서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점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 상황을 감안해 MPV, SUV 등 인도 고객들의 선호 차급 내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아차 인도공장 셀토스 생산 조립 라인 모습. (사진=기아차)
기아차 인도공장 생산 셀토스 조립 라인 모습. (사진=기아차)

특히 자동 긴급 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시동 등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젊은 층을 주타깃으로 감각적 스타일과 편의 및 안전 특화 사양을 적극 탑재함으로써 경쟁업체와 상품 차별화에 주력한다.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프리미엄 MPV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됐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 포함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기아차는 판매 및 서비스 등 고객 접점 채널에서 모바일 중심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판매-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최초로 첨단 핀테크(fintech)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토대로 앞선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했으며 내년에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아차는 올해 3월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Car Hailing) 업체인 ‘올라(Ola)’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Car Sharing) 업체 ‘레브(Revv)’ 와도 협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fleet) 솔루션 제공 등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 준공식에서 기아차 박한우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이 셀토스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박한우 기아차 사장, 사인하고 있는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 (사진=기아차)
기아차 인도공장 준공식에서 기아차 박한우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이 셀토스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박한우 기아차 사장, 사인하고 있는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 (사진=기아차)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자간 모한 레디(Shri Y. S. 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54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고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으로, 인도의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 진출을 위한 현지 생산거점이 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16만대 수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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