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29일 한국 지사 내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지난 27년 동안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를 이끌어온 정재희 사장의 은퇴를 비롯해 주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정재희 사장은 1992년 포드 한국시장 개발 매니저로 수입차 업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포드 아태지역 본사 엔지니어링 매니저, 포드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 등을 거쳐 1999년부터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2012년부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직을 세 차례나 맡는 등 국내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의 후임으로는 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사장이 선임됐다. 데이비드 제프리 신임사장은 2002년 포드 호주에 입사하여 판매, 서비스, 부품,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딜러 네트워크의 수익성, 직원 역량, 프로세스 효율성, 물리적 네트워크 설치 공간 및 시설 표준을 향상시키는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경험 담당자로 근무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딜러사들의 고객 경험 활동 개선 및 발전을 주도했다.
제프리 사장은 향후 ASEAN 시장 대표 및 국제시장그룹(IMG) 내 마케팅 및 영업 조정을 맡고있는 유콘톤 '비키' 위사드코신(Yukontorn 'Vickie' Wisadkosin)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위사드코신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포드의 발전을 위해 27년간 공헌한 정재희 사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재희 사장의 리더십은 포드와 링컨 브랜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드는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은퇴 후에도 항상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봉석 현 마케팅 상무는 포드코리아 홍보 담당으로, 노선희 현 홍보 상무는 마케팅 담당자로 각각 보직 이동한다. 포드코리아 조직변경은 3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