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국제공조 긴요한 시점"...홍남기 "한국 감염대응 선도적 모델"
게오르기에바 "국제공조 긴요한 시점"...홍남기 "한국 감염대응 선도적 모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0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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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위원회 28개국 참석..."각국 정책대응 공조와 국제공조방안 필요"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수요 충격으로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국민건강 보호가 최우선이며, 재정·통화정책 등 각국의 정책대응과 함께 국제공조가 매우 긴요한 시점"이라 밝혔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21시(한국시간) IMF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한 자리에서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IMFC는 非정기회의로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과 이에 대한 각국의 정책대응노력을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차원의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개최됐다.

통상 IMFC에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만 참석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이번 회의에는 G20 국가 중 현재 IMF 이사국이 아닌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페인도 초청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IMFC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대응 경험과 경제적 충격 최소화 등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 등 선도 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연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2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IMFC 회의'에 참석해 한국 대응 방안 설명과 국제공조 필요성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연합

이날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 선도발언을 통해 한국정부의 방역 및 경기대응 노력을 공유하고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한국의 경우 뛰어난 진단역량 및 방역시스템을 토대로 의심환자 조기발견, 집중적 역학조사, 확진환자 조기치료 등에 역점을 두고 선제대응 및 정보 투명공개 원칙하에 총력 대응중"이라 말했다.

사진=IMF홈페이지캡처
사진=IMF홈페이지캡처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경제 영향은 물론 한국경제에의 영향도 불가피하다”며 “한국정부는 취약계층, 피해업종에 대해 피해극복 지원 및 경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강력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제적(Preemptive), 신속(Prompt), 정확(Precise)한 처방과 실행이 관건이라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신속한 진단역량 및 확진자 조기발견 노력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히 확진자수 만을 기준으로 국가별 단순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나, 추후 한국의 선제방역 대응, 막대한 검진 실시, 투명한 정보공개 사례 등은 향후 감염병 대응 및 역량제고를 위한 좋은 선도적 모델로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글로벌 리스크로서 개별 국가만의 대응으로는 한계"라며 "어느 때보다 IMF등 국제기구와 회원국 중심으로 글로벌 국제공조가 필요하며 특히 강력한 Policy MiX를 통해 효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GVC로 긴밀히 연결된 국제 생산분업체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단의 대책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IMF회원국들은 코로나19 관련 IMFC 성명서(Statement)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코로나19 전염병과 관련된 세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IMF의 189개 회원국이 단결해 있다"며 "우리는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국가들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IMF의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돕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금조달 수단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면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모두의 성장과 번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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