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미국 수출물량↑… 한국, 미국 내 수입 시장 비중 0.2% 증가
3년간 미국 수출물량↑… 한국, 미국 내 수입 시장 비중 0.2% 증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3.05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미국 서부 항으로 40% 유입…동부권에선 사바나 항이 최다 수입량 기록

가이온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한국 상품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성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 집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미국의 대(對) 한국 상품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4.3% 늘어난 7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대 한국 상품 수출 569억달러 대비 179억달러 더 많은 금액으로 한국의 입장에서는 수출이 수입보다 늘면서 대 미국 무역수지 흑자폭이 증가한 것이다.

가이온이 발표한 한국산 제품의 US 포트별 유입 TEU 표 (제공=가이온)
가이온이 발표한 한국산 제품의 US 포트별 유입 TEU 표 (제공=가이온)

지난해 한국의 미국 수입국 내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 미국 수출이 품목별로 자동차 부품 61%, 석유제품 42%, 가전제품 23%, 완성차 15% 등의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수입 시장에서의 비중이 2.9%에서 3.1%로 0.2%포인트 늘었다.

이러한 미국의 한국산 제품 수입 증가에 따라 상품이 유입되는 미국 항구들의 물량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가이온이 집계한 아래의 2019년 미국의 항구별 한국산 제품 유입 물동량에 따르면 2019년 한국발 미국향 화물(TEU( Twenty-foot equivalent units: 컨테이너의 단위, TEU당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말함) 기준)은 총 89만5690TEU이고 그 중 34만9836TEU가 서부항인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으로 유입되면서 약 40%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약 1만8000여개의 국내업체들이 로스앤젤레스 항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물량기준 상위 10%의 기업들이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군 별로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및 타이어 제품 종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학제품의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미 동부권 중 사바나 항으로 유입되는 물량은 12만8961TEU로 동부권 내 한국발 화물이 가장 많이 유입되던 뉴욕/뉴저지 항구를 제치고 미국 전체 항구 중 3번째로 많은 물량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항 전체물량의 60%에 달하는 물량으로 파나마 운하의 증설작업으로 통항이 가능한 선박의 크기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반면 사바나 항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수는 약 2000개로 로스앤젤레스 대비 약 10%에 지나지 않고 있다. 그들 중 연간 1000TEU 이상의 물량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약 30개, 100TEU 이상의 물량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약 150개로 파악되며 로스앤젤레스와 마찬가지로 물량기준 상위 10%의 기업들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온은 최근 가용한 무역거래 관련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이온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단순 집계와 통계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는 그 사용 기업의 사업 특성에 맞게 가공 및 분석돼야 즉각적으로 각 기업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가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비용부담 없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각 기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가이온은 수출입 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입경쟁업체 분석 서비스와 해외 신규 바이어 발굴 서비스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