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기업상황 세심하게 고려"...금융협회장 "자금지원 앞장설 것"
은성수 "기업상황 세심하게 고려"...금융협회장 "자금지원 앞장설 것"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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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권 보유중인 연수원을 경증환자의 치료에 활용 요청”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담당자 불이익 받는 일 없을 것”
금융협회장 “금융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全 금융권이 힘을 합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6일 금융위원장과 6개 금융협회장은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조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全 금융권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발생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지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사무처장과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점검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금융위
사진은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점검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금융위

금융협회장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금융업권의 적극적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금융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이라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신보 보증과 관련하여 소액긴급생활·사업자금에 대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비상사태를 맞이하여 은행권 특별대출 신규자금 공급 규모를 3.2조원에서 4.6조원으로 1.4조원 추가 확대하여 피해기업을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점한 점포의 임대료를 깎아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지역상권 활성화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은행권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협회장은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부 유예,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 소상공인을 통한 필요 사무용품 조기구매, 온누리 상품권 구입 등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보험업권의 협력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협회장은 “영세·중소가맹점 대상 카드대금 청구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여신금융업권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신금융협회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자발적으로 성금(1,338만원)을 모금하여 의료진 및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고 소개하면서, ”금융업권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박재식 회장은 “여행·숙박·요식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및 신규대출을 적극 지원하고, 고객보호를 위해 고령층에 대해 만기가 지나도 약정금리를 계속 지급하는 등 창구 방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협회장은 “금융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 지원단’을 구성한 만큼, 어려움 극복과 소비심리 정상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금융권 노력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추경 등 정부대응노력을 설명하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각 협회와 금융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일선 창구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시중은행에서 추진 중인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가 全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업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을 유도해 줄 것과 금융업권에서 보유중인 연수원을 경증환자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한 자금지원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금번 코로나19와 관련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담당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직원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원격접속 허용 등 조치를 취한 만큼, 코로나19 관련 업무처리 중 애로사항이 있으면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금융위는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금융위기 당시 국민들의 도움으로 금융권이 다시 일어나 지금의 위치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 금번 비상사태를 맞아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 금융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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